여덟번째이야기/건강 Updated: 2026. 6. 24. 06:18 claudeb

일본 SFTS 감염 역대 최다… 진드기 물림·반려동물 감염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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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6월 24일 | 일본 | 건강

일본서 'SFTS' 감염자 역대 최다… 올해만 78명

일본 보건 당국과 주요 언론이 일제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重症熱性血小板減少症候群)'을 비중 있게 다루면서 관련 검색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일본 내 SFTS 감염자는 78명으로, 역대 가장 많았던 지난해 같은 시기 기록마저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진드기 활동이 왕성해지는 시기에 환자가 집중되는데, 올해는 그 증가세가 예년보다 한층 가파릅니다.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 등 진드기(マダニ)가 옮기는 바이러스성 감염병입니다. 치명률이 높은 편이어서 일본뿐 아니라 한국, 중국에서도 매년 사망자가 보고되는 대표적인 '여름철 주의 감염병'으로 꼽힙니다. 최근에는 야외 활동 중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전형적인 경로 외에, 반려동물을 매개로 한 감염 사례까지 확인되면서 경각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SFTS란 무엇인가 — 진드기가 옮기는 바이러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SFTS 바이러스(부니아바이러스과)'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입니다. 주된 매개체는 산과 들, 풀숲에 서식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로, 이 진드기가 사람의 피부에 달라붙어 흡혈하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몸 안으로 들어옵니다. 잠복기는 보통 6일에서 14일 정도이며, 이 기간이 지나면 갑작스러운 고열과 함께 다양한 전신 증상이 나타납니다.

SFTS라는 이름은 질병의 핵심 특징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중증(Severe)'이며 '열(Fever)'을 동반하고, 혈액 속 '혈소판(Thrombocytopenia)'이 급격히 감소하는 증후군이라는 뜻입니다. 혈소판은 출혈을 멈추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수치가 떨어지면 작은 상처에도 출혈이 잘 멈추지 않고 장기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SFTS는 백신과 특효 치료제가 아직 없습니다. 그래서 '걸린 뒤 치료'보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예방'이 훨씬 중요합니다. 야외 활동 후 갑작스러운 고열·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진드기 노출 여부를 의료진에게 꼭 알리세요.

주요 증상과 치명률 — 왜 위험한가

SFTS의 초기 증상은 38도 이상의 고열, 심한 피로감, 식욕 부진, 그리고 구토·설사·복통 같은 소화기 증상으로 시작됩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감기몸살이나 장염으로 오해하기 쉬워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병이 진행되면 혈소판과 백혈구가 감소하고, 잇몸 출혈이나 혈뇨 같은 출혈 경향, 의식 저하, 경련 등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치명률입니다. SFTS는 국가와 통계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치명률이 10%를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고령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 더 위험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경우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어, 조기에 의심하고 적절한 보존적 치료를 받는 것이 생존율을 좌우합니다. 일본에서 올해 감염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이 우려스러운 이유도 바로 이 높은 치명률 때문입니다.

반려동물을 통한 감염 — 새롭게 주목받는 경로

이번에 일본에서 특히 화제가 된 것은 반려동물을 매개로 한 감염 사례입니다. 한 지역에서 집에서 기르던 고양이가 진드기에 물려 SFTS에 감염됐고, 이 고양이의 체액을 통해 사람에게까지 바이러스가 전파된 정황이 보고됐습니다. 즉, 진드기에 직접 물리지 않더라도 감염된 동물의 혈액이나 체액에 접촉하면 사람도 감염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개나 고양이 같은 반려동물도 SFTS에 걸릴 수 있고, 감염된 동물을 간호하거나 물린 상처를 통해 사람에게 옮기는 사례가 한국에서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야외 활동 후 갑자기 기운이 없고 열이 나며 식욕이 떨어진다면, 단순 컨디션 난조로 넘기지 말고 동물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아픈 동물을 돌볼 때는 장갑을 착용하고, 체액 접촉 후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 반려동물의 입과 코를 직접 입으로 접촉하거나, 물린 상처를 맨손으로 만지는 행동은 피하세요. 동물이 아플 때 보호자가 감염되는 사례가 실제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예방법 — 진드기 물림을 막는 것이 최선

백신이 없는 만큼 예방의 핵심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입니다. 풀숲이나 산, 밭처럼 진드기가 많은 곳에 갈 때는 긴소매 옷과 긴바지를 입고, 바지 끝을 양말 안으로 넣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밝은 색 옷을 입으면 몸에 붙은 진드기를 발견하기 쉽고, 진드기 기피제를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높아집니다.

야외 활동을 마친 뒤에는 옷을 털고 바로 세탁하며, 샤워를 하면서 겨드랑이·사타구니·무릎 뒤·귀 주변처럼 진드기가 잘 숨는 부위를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만약 진드기가 피부에 붙어 있다면 손으로 무리하게 떼어내지 말고 핀셋으로 입 부분까지 천천히 제거한 뒤, 물린 부위를 소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제거가 어렵거나 이후 발열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한국 역시 매년 봄~가을 SFTS 환자와 사망자가 발생하는 만큼 결코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농작업, 등산, 캠핑, 성묘 등 야외 활동이 많은 계절에는 일본의 이번 사례를 참고해 진드기 노출을 줄이고, 야외 활동 후 원인 모를 고열이 이어진다면 SFTS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료받는 것이 현명합니다.

한국의 SFTS 현황 — 우리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SFTS는 2013년 한국에서 첫 환자가 공식 확인된 이후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 당국 통계에 따르면 한 해 수백 명 규모의 환자가 보고되고, 그중 적지 않은 수가 사망에 이릅니다. 특히 농사일이나 밭일을 자주 하는 50대 이상 중·장년층과 고령층에서 환자가 집중되는 경향이 뚜렷합니다. 진드기에 물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흐른 뒤 고열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 '왜 열이 나는지'를 빠르게 연결 짓는 것이 어렵다는 점이 진단을 늦추는 요인으로 지목됩니다.

일본에서 올해 감염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는 소식은, 기후 변화로 진드기 활동 기간이 길어지고 서식 범위가 넓어지는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따뜻해진 날씨가 진드기 개체 수를 늘리고 활동 시기를 앞당기면서, 사람과 진드기가 마주칠 기회 자체가 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환경 변화는 한국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만큼, 여름철 야외 활동이 잦은 사람이라면 SFTS를 막연한 위험이 아니라 현실적인 건강 위협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 SFTS 바로 알기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지 궁금해하는 분이 많습니다. 일반적인 일상 접촉으로는 사람끼리 잘 전파되지 않지만,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직접 노출될 경우 감염 사례가 드물게 보고된 적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환자를 간병하는 의료진이나 가족은 기본적인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한 번 SFTS에 걸렸다고 해서 평생 면역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므로, 회복 이후에도 진드기 물림 예방은 계속 신경 써야 합니다.

'모든 진드기가 SFTS를 옮기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는 점을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려야 감염되며, 물린다고 해서 반드시 발병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어떤 진드기가 바이러스를 가졌는지 육안으로 구분할 수 없기 때문에, '모든 진드기 물림을 피한다'는 원칙으로 대응하는 것이 현실적이고 안전한 태도입니다. 결국 핵심은 노출을 줄이고, 증상이 의심되면 빠르게 의료기관을 찾는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한편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할 때는 제품에 표시된 사용법과 적용 부위, 사용 가능 연령을 반드시 확인하고, 어린아이나 반려동물에게 쓸 때는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야외에서 돗자리 없이 풀밭에 직접 앉거나 눕는 행동, 풀숲에 옷가지를 벗어 두는 행동은 진드기가 옷이나 피부에 옮겨붙을 기회를 만들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생활 습관의 차이가 SFTS처럼 치료제가 없는 감염병 앞에서는 큰 차이를 만든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일본의 역대 최다 감염 소식은 우리에게도 '여름철 진드기 경계'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 주는 신호인 셈입니다.

📘 English Summary

Japan is reporting a record number of SFTS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cases this year, with 78 infections already surpassing last year's peak. SFTS is a tick-borne viral disease with no vaccine and a fatality rate exceeding 10%, marked by high fever and a sharp drop in platelets. A recent case in which a pet cat passed the virus to a human through bodily fluids has heightened concern. Health experts stress prevention: cover skin outdoors, use repellent, and seek care quickly if fever follows possible tick expos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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