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번째이야기/스포츠 Updated: 2026. 7. 4. 00:22 claudeb

다저스 대 파드리스 12-7 대역전극, 사사키 로키 최악의 밤에도 다저스가 웃은 이유

반응형

2026년 7월 4일 | 일본 | 스포츠

일본 실시간 검색 1위에 오른 '다저스 대 파드리스'

한국시간 7월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맞대결이 일본 구글 트렌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습니다. 검색량은 20만 건을 훌쩍 넘겼고 상승률은 무려 1,000%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시간대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대 요미우리, 한신 대 히로시마 같은 자국 리그 경기들을 모두 제치고 태평양 건너 메이저리그 경기가 검색어 정상을 차지한 것인데, 그 이유는 명확합니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투수가 바로 일본이 자랑하는 우완 파이어볼러 사사키 로키였기 때문입니다.

다저스 파드리스 경기 관련 이미지

여기에 오타니 쇼헤이가 지명타자로 출전했고, 경기 내용 자체도 믿기 어려운 대역전극으로 흘러가면서 일본 야구 팬들의 검색이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연관 검색어에도 사사키 로키의 이름이 함께 오르내리며 관심이 온통 이 경기에 쏠렸음을 보여줬습니다.

경기 결과, 0-6 열세를 뒤집은 12-7 대역전

최종 스코어는 다저스의 12-7 승리였습니다. 그런데 경기 초반 분위기는 정반대였습니다. 파드리스가 1회 2점, 2회 4점을 뽑아내며 순식간에 6-0으로 앞서 나갔고, 다저스 팬들 사이에서는 일찌감치 한숨이 터져 나왔습니다. 하지만 다저스 타선은 2회 2점으로 반격을 시작해 3회 2점, 4회 4점, 5회 2점, 6회 1점, 8회 1점을 차곡차곡 쌓으며 경기를 완전히 뒤집었습니다.

다저스 파드리스 경기 관련 이미지

특히 4회 4득점 빅이닝이 승부의 분수령이었습니다.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파드리스 불펜은 속절없이 무너졌고, 다저스는 이날 하루에만 팀 전체 17안타를 몰아치며 12득점 대폭격을 완성했습니다. 승리투수는 불펜으로 나온 윌 클라인이 챙겼습니다. 다저스는 시즌 57승 31패로 지구 선두 자리를 더욱 단단히 했고, 파드리스는 43승 43패 승률 5할로 미끄러지며 두 팀의 격차는 무려 13경기 차로 벌어졌습니다.

💡 이닝별 스코어 — 파드리스 240 000 001 = 7 (안타 10) / 다저스 022 421 01X = 12 (안타 17). 0-6에서 시작된 다저스의 역전승은 올 시즌 팀 최다 점수차 역전승 중 하나로 기록됐습니다.

사사키 로키, 3이닝 6실점 시즌 최악의 밤

일본 팬들이 검색창을 두드린 가장 큰 이유, 사사키 로키의 성적표는 아쉽게도 처참했습니다. 3이닝 동안 홈런 3방을 얻어맞으며 6실점, 올 시즌 가장 짧은 이닝 소화에 그쳤고 한 경기 3피홈런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본인 최다 기록입니다. 하필 이날은 다저스타디움에서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과 함께하는 '원피스 나이트' 행사가 열려 일본 팬들의 시선이 어느 때보다 집중된 날이었기에 아쉬움이 더 컸습니다.

다저스 파드리스 경기 관련 이미지

경기 후에는 더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파드리스 타자들이 사사키의 투구 습관, 이른바 '쿠세'를 간파하고 구종을 미리 읽고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된 것입니다. 사사키 본인도 "기분이 나쁘다는 느낌은 있었다"며 이상 기류를 감지했다고 털어놨고, "알 수 있는 범위에서 조사해 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 역시 투구 습관 노출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더 이상 아무도 그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혹평과 함께 불펜 전환설까지 거론하는 등 냉정한 평가가 쏟아지고 있어, 다음 등판에서 사사키가 어떤 반전을 보여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터커와 러싱의 미친 타격감, 오타니는 1안타

선발이 무너진 경기를 다시 살려낸 것은 다저스 타선이었습니다. 6번 타자 카일 터커와 8번 포수 달튼 러싱이 나란히 4타수 4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역전극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두 선수가 만들어낸 출루가 빅이닝의 불씨가 됐고, 중심 타선이 이를 어김없이 득점으로 연결했습니다.

다저스 파드리스 경기 관련 이미지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1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습니다. 1회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세 타석에서는 침묵해 3경기 연속 홈런 없이 경기를 마쳤습니다. 그래도 팀이 대승을 거두며 오타니는 웃는 얼굴로 더그아웃을 지켰고, 바로 다음 날 자신이 선발 투수로 나서는 경기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수렁에 빠진 파드리스, 6연패에 6경기 66실점

이번 패배로 파드리스는 6연패 늪에 빠졌습니다. 더 심각한 것은 실점 페이스입니다. 최근 6경기에서 무려 66점을 내주는 총체적 투수진 붕괴를 겪고 있고, 한때 두 자릿수였던 승패 마진은 어느새 0이 됐습니다. 6점 차 리드를 잡고도 선두 다저스를 상대로 역전패를 당했다는 점에서 충격은 더욱 큽니다.

다저스 파드리스 경기 관련 이미지

매니 마차도 등 간판 타자들이 버티는 타선은 이날도 10안타 7득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마운드가 이를 전혀 지켜주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파드리스 프런트가 투수 보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오타니, 그리고 야마모토, 일본인 3연속 선발

이번 다저스와 파드리스의 시리즈가 일본에서 유독 뜨거운 이유가 하나 더 있습니다. 사사키 로키가 3일 선발로 나선 데 이어 4일에는 오타니 쇼헤이가, 5일에는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차례로 선발 등판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인 투수 세 명이 사흘 연속 같은 팀, 같은 시리즈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르는 진기한 장면이 연출되는 셈입니다.

다저스 파드리스 경기 관련 이미지

사사키의 부진으로 시작된 시리즈를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어떻게 마무리할지, 그리고 벼랑 끝에 몰린 파드리스가 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지, 주말 내내 일본 열도의 시선은 다저스타디움을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 English Summary

The Los Angeles Dodgers staged a stunning comeback, erasing a 6-0 deficit to beat the San Diego Padres 12-7 at Dodger Stadium. Japanese starter Roki Sasaki endured his worst outing of the season, allowing six runs and three home runs in just three innings amid suspicions that his pitches were being tipped. Kyle Tucker and Dalton Rushing each went 4-for-4 as the Dodgers piled up 17 hits, while Shohei Ohtani added a single. The loss extended San Diego's skid to six games and stretched the NL West gap to 13 games. Ohtani and Yoshinobu Yamamoto are set to start the next two games, completing a rare three-day run of Japanese starting pitchers.

이미지 출처 — 사사키 로키: ⓒ Orixbaseballclub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오타니 쇼헤이: ⓒ David from Washington, DC / Wikimedia Commons (CC BY 2.0). 그 외 이미지: Unsplash.

반응형

Table of Contents


EIGHTBOX
EIGHTBOX
hwaya.

programmer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부터 큰 꿈까지, 호기심을 만족시킬 다양한 카테고리를 담은 블로그 입니다. 그리고, 소소한 행동에 감동하며 기뻐하고 하루하루에 감사하는 사람🌵

Today Yesterday Total
최신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