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번째이야기/엔터테인머트 Updated: 2026. 8. 30. 12:17 claudeb

톰 크루즈 '데이즈 오브 썬더 2' 공식 발표 — 앤 해서웨이 합류, 2028년 6월 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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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30일 | 미국(US) | 엔터테인먼트

미국 구글 트렌드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days of thunder'가 검색량 5만 회 이상, 상승률 1,000% 이상으로 올라왔습니다. 36년 전에 개봉한 자동차 경주 영화의 제목이 갑자기 다시 검색된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톰 크루즈가 직접 속편 제작을 공식적으로 알렸기 때문입니다.

텅 빈 데이토나 트랙에서 나온 발표

2026년 8월 29일(현지 시간) 토요일, 톰 크루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짧은 영상과 사진 한 장을 올렸습니다. 배경은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에 있는 데이토나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였습니다. 매년 2월 나스카(NASCAR) 컵 시리즈의 개막전이자 최대 이벤트인 '데이토나 500'이 열리는, 미국 스톡카 레이싱의 상징과도 같은 장소입니다.

영상 속 관중석은 완전히 비어 있었습니다. 트랙 위에는 군데군데 흠집이 난 라임 그린 색 나스카 스톡카 한 대만 세워져 있었고, 톰 크루즈와 앤 해서웨이가 그 차에 기대선 채 카메라를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화면에는 '2028년 여름'이라는 문구가 떴습니다.

▲ 데이토나 500 경기 당일의 데이토나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 (2015년 2월 촬영 · ⓒ Nascarking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발표 직후 배급사 파라마운트 픽처스는 속편의 북미 개봉일을 2028년 6월 2일로 확정해 공지했습니다. 가제는 '데이즈 오브 썬더 2(Days of Thunder 2)'입니다. 여름 성수기 시즌의 첫 주말을 잡은 배치인데, 이는 파라마운트가 이 작품을 텐트폴(대형 기대작)로 취급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콜 트리클의 38년 만의 귀환

톰 크루즈가 다시 연기하는 인물은 콜 트리클(Cole Trickle)입니다. 1990년 원작에서 스프린트카 무대를 거쳐 나스카에 뛰어든 재능 있고 거친 신인 드라이버로 등장했던 캐릭터입니다. 트랙 위에서는 누구보다 빠르지만 팀 운영과 인간관계에는 서툴렀던, 전형적인 '천재형 신인'의 얼굴이었습니다.

원작 개봉 당시 크루즈는 만 27세였습니다. 속편이 개봉하는 2028년 6월이면 그는 만 65세가 됩니다. 데뷔 캐릭터로 돌아오되 나이는 그대로 흘러간 상태로 다시 트랙에 서는 셈인데, 이는 '탑건: 매버릭'에서 그가 택했던 접근과 구조적으로 겹칩니다. 젊은 시절의 캐릭터를 그대로 복사하는 대신, 세월이 지난 뒤의 그 인물을 다시 들여다보는 방식입니다.

▲ 톰 크루즈 (2024년 12월 촬영 · 미국 해군 공보사진 / Wikimedia Commons, Public Domain)

앤 해서웨이가 맡는 자리 — 드라이버가 아닌 팀 오너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앤 해서웨이의 합류였습니다. 해서웨이가 맡는 역할은 레이싱 팀의 오너이자 엔지니어입니다. 트랙 위에서 핸들을 잡는 자리가 아니라, 차를 설계하고 팀을 운영하며 전략을 짜는 자리입니다.

이 설정은 원작과 뚜렷하게 대비됩니다. 1990년 작품에서 니콜 키드먼이 연기한 클레어 루이스는 콜 트리클을 치료하는 신경외과 의사였고, 서사상 로맨스 라인을 담당했습니다. 반면 이번 속편의 여성 주연은 경기 운영의 중심축에 놓입니다. 드라이버 한 명의 영웅담이 아니라 팀 전체의 이야기로 무게중심을 옮기겠다는 의도로 읽히는 대목입니다.

▲ 앤 해서웨이 (2024년 10월 뉴욕에서 촬영 · ⓒ Jay Dixit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 발표 영상에서 해서웨이는 임신 사실을 언급하며 "이 아기를 먼저 낳고, 그다음에 이 영화를 만들 거예요"라고 농담했습니다. 즉, 촬영이 곧바로 시작되지는 않는다는 뜻입니다. 개봉일이 2028년 6월로 다소 멀찍이 잡힌 배경이기도 합니다.

1990년 원작은 어떤 영화였나

원작 '데이즈 오브 썬더'는 1990년 6월 27일 미국에서 개봉했습니다. 연출은 '탑건'을 만든 토니 스콧 감독이 맡았고, 제작은 제리 브룩하이머와 돈 심슨이 함께했습니다. 제작비는 약 6,000만 달러, 북미 흥행은 약 8,267만 달러, 전 세계 흥행은 약 1억 5,792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공동 출연진도 화려했습니다. 로버트 듀발이 노련한 크루 치프로 나와 신인 드라이버를 다잡는 역할을 했고, 니콜 키드먼이 의사 역으로 등장했습니다. 두 배우는 이 작품을 계기로 만나 1990년 말 결혼했습니다.

평단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실제 나스카 트랙에서 촬영한 레이싱 장면의 속도감과 로버트 듀발의 연기는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야기 구조가 토니 스콧의 전작 '탑건'과 지나치게 비슷하다는 지적도 함께 나왔습니다. 흥행 성적은 제작비를 넉넉히 회수한 수준이었으나, 당시 기대치에 비추면 폭발적이라고 보기는 어려웠습니다.

▲ 데이토나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 개러지의 나스카 컵 시리즈 경주차 (2017년 2월 촬영 · ⓒ Cory Harts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제작진과 상영 포맷

속편의 연출은 조너선 레빈 감독이 맡습니다. 각본은 윌 스테이플스가 쓰고, 제작에는 톰 크루즈와 함께 제리 브룩하이머, 토미 하퍼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브룩하이머는 1990년 원작은 물론 '탑건'과 '탑건: 매버릭'을 함께 만든 제작자로, 크루즈와 40년 가까이 손발을 맞춰온 인물입니다.

상영 포맷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이 영화는 아이맥스(IMAX) 카메라로 촬영되며, 개봉 시에는 돌비 시네마와 4DX, 그리고 각종 프리미엄 대형 포맷으로 동시에 걸립니다. 레이싱 장면의 체감 속도를 극장 규격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계획입니다. '탑건: 매버릭'이 실제 전투기 촬영으로 만들어낸 몰입감을 이번에는 스톡카로 재현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습니다.

▲ 상공에서 본 데이토나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와 데이토나비치 국제공항 (2023년 4월 촬영 · ⓒ Mx. Granger / Wikimedia Commons, CC0)

왜 지금 '데이즈 오브 썬더'인가

속편 제작 논의 자체는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크루즈는 여러 차례 인터뷰에서 콜 트리클로 돌아갈 가능성을 언급해 왔고, 최근 몇 년 사이 '검토 중' 수준의 보도가 반복적으로 나왔습니다. 이번 발표는 그 오랜 이야기가 개봉일과 캐스팅이라는 구체적인 형태로 확정된 순간입니다.

배경에는 실사 촬영 기반 대형 액션물의 부활이 있습니다. 컴퓨터그래픽에 기대지 않고 실제 기체와 차량을 촬영해 만들어내는 물리적 속도감이 다시 극장으로 관객을 불러들이는 요소로 평가받고 있고, 크루즈는 그 흐름의 한가운데에 서 있는 배우입니다. 나스카 입장에서도 세계적인 인지도를 지닌 배우가 자기 종목을 소재로 삼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입니다.

한국 관객에게는 어떤 의미인가

톰 크루즈는 한국을 가장 자주 찾은 할리우드 배우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힙니다. 신작 개봉마다 내한 일정을 잡아 왔고, 2025년 5월에도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개봉에 맞춰 서울을 방문해 기자회견과 무대인사를 진행했습니다.

속편의 국내 개봉 일정은 아직 공지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북미 개봉이 2028년 6월 2일로 잡힌 만큼, 국내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여름 시즌 작품으로 걸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이맥스와 4DX가 모두 활성화돼 있는 한국 극장 환경을 고려하면, 포맷 선택지가 넓은 편에 속하는 개봉이 될 전망입니다.

▲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서울 기자회견에 참석한 톰 크루즈 (2025년 5월 촬영 · ⓒ 이정우 / 대한민국 문화체육관광부, Wikimedia Commons, CC BY-SA 2.0)

한눈에 정리하는 '데이즈 오브 썬더 2'

🎬 발표일 2026년 8월 29일(현지 시간)
🏁 발표 장소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 인터내셔널 스피드웨이
📅 북미 개봉 2028년 6월 2일 (파라마운트 픽처스)
🎭 주연 톰 크루즈(콜 트리클 역), 앤 해서웨이(레이싱 팀 오너 겸 엔지니어 역)
🎥 감독 조너선 레빈 · 각본 윌 스테이플스
💼 제작 톰 크루즈, 제리 브룩하이머, 토미 하퍼
🖥️ 포맷 아이맥스 카메라 촬영, 돌비 시네마·4DX·프리미엄 대형 포맷 개봉

원작과 속편을 나란히 놓고 보면 차이가 분명해집니다. 1990년 작품은 신인 드라이버가 트랙과 자기 자신을 길들여 가는 성장담이었습니다. 반면 이번 속편은 이미 모든 것을 겪은 드라이버가 다시 트랙으로 돌아오는 이야기이고, 그 옆에 팀을 굴리는 경영자 겸 엔지니어가 나란히 섭니다. 개인의 재능이 아니라 팀이라는 조직이 어떻게 승부를 만들어내는지를 다룰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물론 아직 공개된 정보는 캐스팅과 개봉일, 제작진 정도가 전부입니다. 줄거리의 구체적인 얼개나 실제 나스카 팀·드라이버의 참여 여부, 촬영이 실제 경기 주말에 이뤄질지 여부는 확정된 바가 없습니다. 촬영 개시 시점도 앤 해서웨이의 출산 이후로 미뤄져 있어, 본격적인 제작 소식은 2027년에 들어서야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관중 없는 데이토나 트랙에서 라임 그린 스톡카 한 대와 배우 두 명만으로 발표를 진행한 방식 자체가, 이 프로젝트가 어떤 톤을 지향하는지 보여줍니다. 화려한 예고편 대신 실제 트랙과 실제 차를 앞세운 것입니다.

🖼️ 사진 안내
본문에 실린 사진은 모두 자유 이용이 가능한 공개 자료이며, 캡션에 촬영 연도를 함께 적었습니다. 2026년 8월 29일 데이토나 발표 현장에서 촬영된 사진이 아니므로, 사진 속 시설과 인물의 모습은 현재와 다를 수 있습니다.

📘 English Summary

On August 29, 2026, Tom Cruise confirmed that a sequel to the 1990 racing film "Days of Thunder" is officially moving forward at Paramount. Standing beside a lime-green stock car at an empty Daytona International Speedway, Cruise revealed that Oscar winner Anne Hathaway will join him as a race team owner and engineer, while he returns as driver Cole Trickle. Paramount has set the release for June 2, 2028. Jonathan Levine directs from a script by Will Staples, with Jerry Bruckheimer and Tommy Harper producing alongside Cruise. The film will be shot for IMAX and released in Dolby Cinema, 4DX and other premium large formats. Hathaway, who is pregnant, joked that filming will begin after she has her bab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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