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스위니 스팀 AI 표기 비판, Fab 이중잣대 지적에 내놓은 해명
에픽게임즈 CEO 팀 스위니가 스팀의 AI 사용 표기 의무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10월 23일 X에서 이 의무를 "abhorrent", 우리말로 혐오스럽다는 뜻의 강한 표현으로 불렀고, 개발자가 직접 써야 하는 "정치적 성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틀 뒤인 25일에는 에픽의 자체 에셋 마켓 Fab도 똑같이 AI 표기를 요구한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해명을 내놨습니다. 이번 논란의 발언과 배경을 GamingOnLinux와 Kotaku 보도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CEO (2017년 촬영 · Wikimedia Commons / CC BY 2.0)
스위니가 23일에 한 말
발단은 Matt Workman이라는 이용자의 X 게시물입니다. 그는 AI 콘텐츠 표기 요구를 "2026년에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쓰며 밸브와 스팀에 "정말 창피한 일"이라고 평했고, 스위니가 여기에 답글로 동조했습니다.
스위니의 논리는 이렇습니다. 표기를 강제하면 개발자가 정치적 성명을 쓰게 되는 셈이고, 그 성명을 "hate mob"이 개발자를 공격하는 데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후에는 밸브의 강제 정치적 공개에 실질적인 경제적 비용이 따른다는 취지의 글도 올렸다고 Kotaku는 전합니다.
스팀의 AI 표기 규정은 지금 어떻게 돼 있나
Kotaku에 따르면 개발자는 에셋 제작, 성우 음성, 번역 등에 생성형 AI를 썼는지 밝혀야 합니다. 올해 안에 코드 작성에 AI를 쓴 경우의 표기 의무는 빠졌습니다. 표기는 상점 페이지 맨 아래, 콘텐츠 경고 옆에 작은 글씨로 들어갑니다.
규정이 언제 처음 생겼는지, AI 표기가 붙은 게임이 몇 개인지는 두 매체 모두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글에서도 그 부분은 확인된 바가 없습니다.
Fab도 같은 표기를 요구한다는 반박
쟁점은 여기였습니다. 에픽의 Fab은 AI 사용 표기가 필수이고, 구매자가 AI 생성 에셋을 아예 숨길 수 있는 기능도 있습니다. 스팀의 방식을 비판하면서 자기 마켓에서는 같은 일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스위니는 25일 답변에서 Fab은 기업 간 거래 시장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Fab 고객 상당수가 계약상 게임에 들어가는 모든 콘텐츠의 출처를 알아야 하고, 그 계약에는 스팀 계약도 포함된다는 설명입니다. 출처를 모르면 에셋을 살 수 없다는 것입니다.
GamingOnLinux 필자는 이 해명을 이중 잣대로 봤습니다. 개발자에게 정보와 선택권이 필요하다면 소비자에게도 같아야 하고, 밸브는 정보를 제공할 뿐 AI 게임을 피하라고 강제하지 않는다는 논리입니다. Kotaku도 비판적입니다. 표기는 소비자 정보이고 밸브가 이미 범위를 줄였는데, "정치적"이라는 딱지는 윤리적 반대를 밀어내는 말이 된다고 썼습니다. 두 곳 모두 매체의 의견이라는 점은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 GDC에서 발언하는 팀 스위니 (2016년 촬영 · Wikimedia Commons / CC BY 2.0)
수수료 싸움이 배경에 깔려 있다
스위니와 밸브의 충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Kotaku는 스팀이 매출의 30%를 첫날부터 가져가는 반면, 에픽은 게임 매출이 100만 달러를 넘기 전까지 수수료가 없고 그 뒤에는 12%라고 짚었습니다. 에픽이 스토어 업데이트로 스팀을 견제했지만 스팀이 먼저 자체 업데이트를 내놨다는 대목도 있습니다.
제 판단은 이렇습니다. AI 표기 하나만 놓고 보면 스위니의 주장은 B2B 해명으로도 설명되지만, 소비자 상점의 표기를 "정치적"이라 부른 부분은 경쟁 관계를 빼고 읽기 어렵습니다. 다만 이건 해석이고, 스위니가 그런 의도라고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덧붙일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GamingOnLinux는 에픽이 언리얼 엔진, 포트나이트, 에픽게임즈 런처 전반에 AI를 폭넓게 쓰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스위니가 AI 자체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표기를 반대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스팀 AI 표기 의무가 정확히 뭔가요?
생성형 AI를 에셋, 음성, 번역 등에 쓴 개발자가 상점 페이지에 그 사실을 밝히는 규정입니다. 코드 작성용 AI는 올해 대상에서 빠졌다고 보도됐습니다.
Q. 팀 스위니는 AI 표기를 전부 반대하나요?
소비자 상점인 스팀의 표기는 반대하지만, Fab의 표기는 B2B에 필요한 정보라며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이상의 입장은 이번 보도에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Q. 밸브는 반응했나요?
제가 읽은 두 기사에는 밸브의 공식 답변이 없습니다. 있었다면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눈여겨볼 건 밸브의 대응입니다. 규정을 더 줄일지, 그대로 둘지에 따라 이번 논쟁의 무게가 달라집니다.
English Summary
Epic Games CEO Tim Sweeney publicly criticized Steam's generative-AI disclosure requirement on X on October 23, 2026, calling it "abhorrent" and a forced "political statement" that a "hate mob" could use against developers. After people noted that Epic's own Fab marketplace also requires AI disclosure, he said on October 25 that Fab is a business-to-business market where many customers are contractually required to know the provenance of all content. Reporters at GamingOnLinux and Kotaku both called the stance a double standard. Steam asks developers to disclose generative AI used for assets, voiceover and translation, and no longer requires it for code. Valve has not been reported to resp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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