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난로
예전에 노트북은 소니 바이오 노트북이었다.
당시 가볍고 빠르며, SSD가 처음 대중에 소개될 때부터 구매하여 소음도 없었다.
내장과 외장 그래픽 모드를 좌우 토글스위치로 변경해서 사용 가능한 노트북이었다.
물론, 조용했지만 외장 그래픽 모드를 선택하면 펜 소리와 열기가 올라왔다
색상은 블랙으로 중후한 멋이 좔좔좔~ 흐르는.. 무광 블랙이었다.
거기다가 상단에 카본 필름을 붙여 세련미까지 더했다.
멀리서 보면 검은색 메탈 소재 느낌이 물씬 풍기지만... 플라스틱이었다.
겨울에 집에서도 반바지 차림을 좋아한다.
반바지가 아닐 수도 있다.
스키니 반바지로 타협하자. 하. 하. 하... ㅋㅋㅋㅋ
얼마 전 맥북을 구매하였다.
4년 전인가? 블로그에 맥북 샀다고 좋다고, 교환할 거라고 글도 올렸었다.
맥북은 진정 메탈 재질의 바디에 내 맥북은 구형 맥북프로라...
상단에 사과 로고에 불도 들어온다.
개인적으로 사과로고에 불이 들어와야 멋이 있는 게 아닐까? 난 이 부분에 혹해서 구매했는데...
개인적으로 엘지 그램에서 따라서 엘지 로고에 백라이트가 들어오게 제품이 나오니 애플은 사과 로고에 백라이트를 없앴다. (...)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노트북! 그러니깐 랩탑.. 이 단어 그대로 난 무릎 위에 올려서 사용하는걸 좋아한다.
무릎위에 올려서 타이핑을 타타타 타타 타타 타탁! 치고 있으면 마음도 편해지고 생각도 많아져서 좋다.
단순히 생각이 많아진다기 보단 생각이 정리되면서 프로그래밍이 잘된다고 해야 되나??
대부분 올려두고, 인터넷 서핑이나 지금처럼 쓸 때 없는 듯 있는 수다스러운 글을 적는 걸 좋아하고 더 많이 하고 있지만...
이전 소니 노트북을 사용할 때는 여름이든 겨울이든 내가 좋아하는 반바지 차림에 속살이 훤히 보이는 무릎 위에 노트북을 올려도 차갑지 않았다. 맥북은 아니다. 메탈이 이렇게 차가울 줄이야...
여름에는 그나마 시원하다고 느끼지만, 겨울에는 너무 차가워서 무릎 위에 올려두고 사용하기가 두렵다.
앗 차가워!!!!!!!! 으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런데, 이 맥북에게도 (사랑의) 파워.. 를 눌려서 심장이 뛰게 만들면,
언제 그랬냐는 듯 바로 뜨거워진다.
내 무릎 위에 올려도 오히려 따뜻하고 겨울에 더 사용하기 좋고! 그렇다.
가벼운 터치로 차가운 마음을 녹일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녹여진 마음, 그 사람으로 다시 내가 따뜻해질 수 있는 그런 사람을 만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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