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회사 이야기의 시작이 변기라니...

사무실을 이전하였다.

 

이전하면서, 구석구석 청소를 하고..

오늘 마지막으로 비데기가 설치된 변기에서 똥이 쳐 묻어 있는 비데기를 떼고,

그냥 변기커버로 교체할려고했다.

(이사오니, 그냥 변기커버가 화장실 옆에 놓여있었다)

전에 사용하시던분이 비데기를 잘 애용하셨는지

비데가 주변과 곳곳에 똥 덩어리가 잘 묻어 있었다.

문제의 똥덩어리 비데... 흐...

락스로 그냥 변기커버도 씻고,

비데기를 떼어내고, 변기도 락스로 씻어내고..

아....

아....

아....

 

변기 물탱크로 들어가는 호스도 손으로 쪼이고,,, 이건 내일 다시 렌치?로..

다시 쪼이고 기름치자

그리고,

변기커버를 연결하고 나사를 쪼이려는 순간...

나사가 안들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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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으면 변기커버가 들리고,

흔들리고

불안감에 응가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싶었음..

 

3M 고무패킹장갑을 끼고

다시 힘줘서 돌리니 나사가 조금씩 돌아가는데, 끝부분 한 1센치전에서 더 이상 안 올라가는게 아닌가..

 

결국 포기!

 

변기커버를 주문했다.

일반적인걸 주문할까 하다가..

U자형이 개인적으로 좋아서, U자형 일반형을 살까하다가..

내 응가 시간은 소중하니,

만원 더 추가해서 조금 고급스러워 보이는걸 주문했다.

우하하하하 이쁘지?

이제 주문해서 이번주 안으로는 받을듯 한데..

설치가 기대된다.

 

 

그냥 그렇다,

힘들어서 남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