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투자이야기 Updated: 2026. 1. 13. 09:58 hwaya.

2026.01.13- EB, 오늘의 주식시장 브리핑: 대전환의 시대, 4,600포인트 안착과 바이오·반도체의 쌍끌이 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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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커플링'의 역설과 유동성의 대전환

2026년 1월 13일, 대한민국 금융 시장은 투자자들에게 전례 없는 복합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코스피(KOSPI) 지수는 지난밤 4,624.79포인트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 4,600시대라는 미지의 영역에 진입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지수가 올랐다는 사실을 넘어, 한국 자본시장의 체질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역사적 사건입니다. 현재 시장을 관통하는 가장 핵심적인 키워드는 '디커플링(Decoupling, 탈동조화)'과 '유동성 손바뀜(Liquidity Handover)'입니다.

과거 한국 증시의 불문율과도 같았던 '원화 약세 = 외국인 이탈 = 주가 하락'의 공식이 2026년 초입에서 완전히 깨졌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를 위협하는 고환율 국면이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인공지능(AI) 슈퍼사이클과 바이오 섹터의 재평가(Re-rating)라는 강력한 펀더멘털 요인에 힘입어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는 환율이라는 거시경제 변수보다 반도체와 바이오 기업들의 실적 성장성이 시장 참여자들에게 더 큰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글로벌 시장 환경 또한 우호적입니다. 1월 12일(현지시간) 마감된 미국 증시는 S&P 500 지수가 7,000포인트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9,000선을 넘어서며 '리스크 온(Risk-On)' 심리가 극대화된 상태입니다. 월마트(Walmart)의 나스닥 100 지수 편입과 구글 제미나이(Gemini) AI 도입 소식은 '모든 산업의 기술주화'를 상징하며 AI 랠리의 외연을 확장시켰습니다.

그러나 화려한 지수 상승의 이면에는 경계해야 할 수급의 변화가 감지됩니다. 12월부터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최근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로 돌아서며 차익 실현에 나선 반면, 개인 투자자들이 그 물량을 고스란히 받아내는 형국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고점 부근에서의 이러한 수급 주체 변경은 단기 변동성 확대를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본 보고서에서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개막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발 바이오 모멘텀과 반도체 실적 장세의 지속 가능성을 심층 분석하고, 환율과 금리 등 거시경제 변수가 미칠 파장을 종합적으로 진단하여 1월 중순 이후의 투자 전략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글로벌 증시 심층 분석: 미국 시장의 질주와 시사점

1. 미국 증시 마감 시황 (2026.01.12)

미국 뉴욕 증시는 연준(Fed) 의장에 대한 법무부 조사라는 정치적 노이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강력한 기업 실적 기대감과 경기 연착륙(Soft Landing)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표 1] 미국 주요 지수 마감 현황 (2026.01.12)

지수 명 종가 (Points) 전일 대비 등락 등락률 (%) YTD 등락률 특이사항
다우존스 산업지수 49,590.20 +86.13 +0.17% +3.18%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S&P 500 6,977.27 +10.99 +0.16% +1.92% 7,000pt 돌파 임박, 기술주와 가치주의 동반 상승
나스닥 종합지수 23,733.90 +62.55 +0.26% +2.85% 월마트 편입 효과 및 반도체 강세 지속
나스닥 100 25,787.66 +21.40 +0.08% +3.10% 빅테크 중심의 견고한 흐름 유지

A. 월마트의 나스닥 100 편입과 AI 확산의 상징성

이날 시장의 백미는 전통적 유통 강자인 월마트(WMT)가 기술주의 산실인 나스닥 100 지수에 편입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월마트 주가는 이에 3.00% 급등하며 시장 분위기를 주도했습니다.4 이는 단순한 지수 구성 종목의 변화가 아닙니다. 월마트가 알파벳(구글)과 제휴하여 생성형 AI 모델인 '제미나이'를 쇼핑 도우미로 도입하고, 드론 배송을 확대하는 등 '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시장이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상징적 사건입니다. 이는 AI 테마가 반도체(인프라) 단계를 넘어 유통, 소비재 등 실물 경제 전반으로 확산(Diffusion)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국내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 기업들의 AI 수익화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입니다.

B. 반도체 섹터의 독주와 마이크론 효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73% 급등하며 국내 증시에 강력한 훈풍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인텔(INTC)의 10.80% 폭등과 마이크론(MU)의 5.49% 상승입니다.8 인텔의 급등은 레거시(Legacy) 서버 및 PC 시장의 회복 신호로 해석되며, 마이크론의 상승은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가 여전히 공급을 초과하고 있음을 방증합니다. 이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에 직접적인 양의 상관관계를 가집니다.

C. 정치적 노이즈의 소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 대한 법무부의 조사 소식이 전해졌으나, 시장은 이를 철저히 무시했습니다.9 파월 의장이 "정치적 압력이 아닌 공공의 이익을 위해 금리를 결정한 결과"라고 반박하며 불확실성을 조기에 차단했고, 투자자들은 정치적 이슈보다 펀더멘털 데이터(고용, 물가)에 더 집중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1월 말 예정된 FOMC 회의 전까지 거시경제 지표가 시장의 유일한 변수임을 재확인시켜 주었습니다.

2. 유럽 및 아시아 시장 동향

  • 유럽: 유로존은 2026년 완만한 경기 회복이 예상되나, 미국 대비 성장 탄력이 둔화된 모습입니다. 그러나 JP모건 등 주요 IB들은 유럽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어 글로벌 자산 배분 관점에서 하방 경직성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아시아: 일본 니케이 지수의 상승세가 주춤한 사이, 한국 코스피가 아시아 증시의 주도권을 가져오는 양상입니다. 특히 대만 가권지수 대비 코스피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패시브 자금의 'Buy Korea' 유인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주식시장 분석: 4,600 시대의 명과 암

1. 전일 시장 심층 리뷰 (2026.01.12)

1월 12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8.47포인트(+0.84%) 상승한 4,624.79로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이라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장중 한때 4,652.54포인트까지 치솟으며 강력한 상승 에너지를 분출했습니다.

[표 2] 국내 시장 주요 지표 현황

지표 종가/수치 전일 대비 등락률 기술적 분석 코멘트
KOSPI 4,624.79 +38.47 +0.84% 볼린저 밴드 상단 돌파, 과열권 진입했으나 모멘텀 강력
KOSDAQ 949.81 +1.89 +0.20% 20일 이동평균선 지지 확인, 대형주 대비 상대적 소외
원/달러 환율 1,461.30 +3.70 +0.25% 1,460원 안착, 수출주에 유리한 환경 조성

2. 수급 분석: 개미가 끌어올린 지수, 떠나는 외국인

지수는 오르고 있지만, 수급의 질(Quality) 측면에서는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12월 한 달간 1조 5,200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연초 들어 매도 우위로 돌아섰습니다.

[표 3] 투자자별 매매 동향 (2026.01.12, 추정치)

투자 주체 순매수 규모 (억 원) 매매 패턴 분석 및 시사점
개인 (Retail) +5,171 강력한 순매수. 지수 신고가 경신에 따른 FOMO 심리 발동.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집중 매수.
외국인 (Foreigner) -4,906 3거래일 연속 순매도. 12월 매집 물량에 대한 차익 실현 성격. 환율 상승에 따른 환차손 회피 목적 일부 존재.
기관 (Institution) -348 관망세.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도 물량 출회. 적극적인 방향성 베팅보다는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주력.

■ 수급 인사이트: 외국인의 4,900억 원대 순매도는 결코 가벼운 규모가 아닙니다. 통상적으로 지수 고점에서 외국인이 매도하고 개인이 매수하는 '손바뀜' 현상은 단기 고점 징후로 해석되곤 합니다. 다만, 현재의 외국인 매도가 구조적인 '코리아 엑시트(Exit)'라기보다는 급등에 따른 비중 조절(Rebalancing) 차원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 그리고 반도체 펀더멘털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급락보다는 기간 조정의 빌미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디커플링' 현상의 구조적 원인

원/달러 환율이 1,460원을 넘어섰음에도 주가가 오르는 기현상에 대해 투자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구조적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반도체 편중 현상: 코스피 시가총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대표적인 수출 기업입니다. 원화 약세는 이들 기업의 달러 표시 매출을 원화로 환산했을 때 실적을 부풀리는 효과(환효과)를 가져옵니다. 시장은 현재 '환율 리스크'보다 '실적 개선 효과'에 더 큰 가중치를 두고 있습니다.
  2. 미국 예외주의(US Exceptionalism)의 파생 효과: 현재의 달러 강세는 한국 경제의 위기라기보다 미국 경제의 독보적 호황에 기인합니다. 미국 경기가 좋다는 것은 한국의 대미 수출이 호조를 보인다는 뜻이므로, 원화 약세가 오히려 수출 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주는 긍정적 기제로 작동하고 있습니다.
  3. 학습 효과: 과거 위기 시마다 외국인은 한국 주식을 투매했으나, 현재는 한국 반도체 기업들이 대체 불가능한 AI 밸류체인의 핵심 파트너(엔비디아의 파트너)로 격상되었습니다. 따라서 환율 변동성만으로 주식을 팔 수 없는 '락인(Lock-in) 효과'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섹터별 심층 분석 및 전망

1. 반도체: 실적 추정치의 '퀀텀 점프'

반도체 섹터는 단순한 기대감을 넘어 숫자로 증명되는 실적 장세로 진입했습니다.

  • 실적 상향 조정: 증권가 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26년 합산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160조 원에서 200조 원 이상으로 대폭 상향 조정되었습니다.14 이는 HBM3E 및 HBM4 시장에서의 지배력 강화와 레거시 메모리 가격의 상승이 동반된 결과입니다.
  • SK하이닉스: 엔비디아향 HBM 공급 독점력이 유지되는 가운데, 마이크론의 주가 급등은 SK하이닉스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을 정당화하는 근거가 됩니다.
  • 삼성전자: 128,500원대 안착을 시도 중이며, HBM 공급망 진입 가시화가 주가 상승의 트리거가 될 것입니다. 특히 P/B 1배 수준의 밸류에이션 매력은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 주고 있습니다.

2. 헬스케어/바이오: JP모건 컨퍼런스의 주인공들 (1.12~1.15)

이번 주는 명실상부한 '바이오의 시간'입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44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는 단순한 IR 행사가 아니라, 글로벌 빅파마들의 기술 쇼케이스이자 M&A의 장입니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발표: 현지시간 1.13): 존 림 대표가 메인 트랙인 '그랜드 볼룸'에서 발표합니다. 핵심은 2억 8천만 달러를 투자해 인수한 미국 메릴랜드 공장의 활용 방안과 신규 CDMO 브랜드 '엑설런스(Excellence)'의 런칭입니다. 이는 미중 갈등 속에서 '생물보안법'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입증하는 행보로, 글로벌 수주 확대를 가속화할 것입니다.
  • 셀트리온 (발표: 현지시간 1.13): 서진석 대표가 나서 합병 이후의 시너지와 미국 내 신약(짐펜트라) 판매 전략을 공개합니다. 일라이 릴리 공장 인수를 통한 현지 생산 거점 확보는 미국 시장 침투율을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 알테오젠 및 기타: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에서 발표하는 알테오젠은 머크(Merck)와의 키트루다 SC 제형 변경 기술수출 이후 추가적인 파이프라인 확장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디앤디파마텍(MASH 치료제), 휴젤(보톡스 수출) 등도 주목해야 할 기업입니다.

3. 2차전지 및 자동차: 차별화의 심화

반도체와 바이오가 달리는 동안, 2차전지와 자동차는 상대적으로 소외되거나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 중입니다.

  • 2차전지: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전기차 판매 둔화 우려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20 다만,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날 경우 낙폭 과대주로서의 반등 탄력은 강할 수 있습니다.
  • 자동차: 현대차와 기아는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피크아웃(Peak-out) 우려로 박스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러나 P/E 4~5배 수준의 저평가 상태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은 주가의 하단을 지지할 것입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구글 딥마인드의 로봇 협력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장기 호재입니다.

4. CES 2026 후속 테마: 로봇과 온디바이스 AI

CES 2026은 끝났지만, 그 여진은 계속됩니다. 올해의 핵심 키워드였던 'H.O.R.S.E(헬스케어, 오픈생태계, 로봇, 자율주행, 에너지)' 중 로봇과 에너지는 주식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테마로 자리 잡았습니다.

  • 로봇: 두산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은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기대감으로 반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에너지: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급증에 따른 원전(SMR) 및 전력기기(변압기) 수요 증가는 두산에너빌리티, HD현대일렉트릭 등의 주가 상승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시기별 주식 흐름 분석: 2026년형 '1월 효과'

1. 전통적 '1월 효과'와 2026년의 차이점

통상적으로 주식시장에는 1월에 중소형주(Small-cap)가 대형주 대비 초과 수익을 내는 '1월 효과(January Effect)'가 존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연말 대주주 양도세 회피를 위해 매도했던 물량이 연초에 재유입되거나, 새해 기대감으로 인한 개인 투자자들의 투기적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026년 1월은 '대형주 주도의 역(逆) 1월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코스피 대형주가 9% 이상 급등하는 동안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부진했습니다.

  • 원인: AI라는 거대 담론이 시장의 유동성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초대형주로 빨아들이는 '블랙홀' 현상을 유발했기 때문입니다.
  • 과거 데이터 분석: 2013년부터 2025년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월에 상승한 업종이 그해 연간 수익률도 상위권을 기록할 확률이 약 60%에 달했습니다.23 즉, 1월에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와 바이오가 2026년 전체를 주도할 주도주(Market Leader)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통계적 증거입니다.

2. 코스닥으로의 순환매 가능성

역사적으로 대형주 랠리가 일단락되어 코스피 지수가 횡보 구간에 진입하면, 그 온기는 중소형주로 확산(Spill-over)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재 코스닥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들은 펀더멘털 대비 낙폭이 과대합니다. 1월 중순 이후에는 반도체 소부장 및 바이오 벤처 기업들로의 '키 맞추기' 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투자 전략: 1월 중순을 이기는 '바벨 전략'

현재 시점에서의 최적의 포트폴리오 전략은 공격(성장)과 수비(가치)를 양끝단에 배치하는 '바벨(Barbell) 전략'입니다.

1. 공격수 (성장주): 전체 포트폴리오의 60%

  • 반도체 (40%): 조정 시 매수 관점을 유지합니다. 외국인 매도로 인한 일시적 주가 하락은 저가 매수의 기회입니다. SK하이닉스는 기술적 모멘텀이 살아있고, 삼성전자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습니다.
  • 바이오 (20%): 이번 주까지는 JPMHC 모멘텀을 최대한 활용하는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합니다. 뉴스 플로우에 따라 변동성이 크므로, 이벤트 종료(1월 15일) 전후로 비중을 조절하는 유연함이 필요합니다.

2. 수비수 (가치주/배당주): 전체 포트폴리오의 30%

  • 금융/지주사: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여전히 유효한 정책 테마입니다. KB금융, 신한지주 등은 주주환원율 제고와 배당 수익률 측면에서 지수 하락 시 방어 기제로 작용합니다.26 4분기 배당락 이후 주가가 조정받은 현재가 진입 적기일 수 있습니다.
  • 원전/전력: AI 데이터센터 확장의 필수재인 전력 관련주(두산에너빌리티 등)는 구조적 성장주이면서도 방어주적 성격을 동시에 가집니다.

3. 현금 및 헷지 (10%)

  •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있는 만큼, 돌발 악재(지정학적 리스크, 환율 급변 등)에 대비한 현금 비중을 10% 정도 유지하는 것이 심리적 안정을 줍니다.

오늘의 추천주 및 분석 이유 (2026.01.13)

오늘 시장에서 주목해야 할 4가지 종목을 엄선하여 제시합니다. 이는 현재의 시장 테마(반도체, 바이오, 에너지, 밸류업)를 고루 반영한 포트폴리오입니다.

1. 삼성바이오로직스 (207940.KS) - "오늘의 주인공"

  • 투자 의견: 매수 (Buy)
  • 분석 이유:
  • JPMHC 메인 이벤트: 오늘(현지 13일) 존 림 대표의 발표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통상 발표 당일과 직후에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미국 공장 인수 효과: 2.8억 달러 규모의 미국 공장 인수는 단순한 확장이 아닌, 미국 정부의 공급망 재편 정책에 완벽히 부합하는 전략적 행보입니다. 이는 장기적인 수주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여줄 것입니다.
  • 실적 안정성: 4분기 실적 또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어, 성장주임에도 실적 안정성을 겸비했습니다.

2. SK하이닉스 (000660.KS) - "쉬어갈 때 담아라"

  • 투자 의견: 비중 확대 (Accumulate)
  • 분석 이유:
  • 마이크론 급등: 간밤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5.5% 급등했습니다. 이는 메모리 업황에 대한 강력한 시그널이며, SK하이닉스 주가에 긍정적 촉매제로 작용할 것입니다.
  • 외국인 수급: 최근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었으나, 이는 펀더멘털 훼손이 아닌 차익 실현 물량입니다. 수급 빈집이 채워질 때 탄력적인 반등이 예상됩니다.

3. 두산에너빌리티 (034020.KS) - "AI 시대의 심장"

  • 투자 의견: 매수 (Buy)
  • 분석 이유:
  • AI 전력 수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이 원자력 에너지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소형모듈원전(SMR) 기술력을 보유한 동사의 글로벌 수주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 기술적 분석: 최근 거래량을 동반하며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관 수급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합니다.

4. KB금융 (105560.KS) - "밸류업의 정석"

  • 투자 의견: 보유 (Hold) 및 저가 매수
  • 분석 이유:
  • 주주환원: 자사주 소각 및 배당 확대 정책이 지속되고 있어 P/B 1배 도달을 위한 장기 레이스가 유효합니다.
  • 리스크 헷지: 바이오/반도체의 변동성을 상쇄해 줄 수 있는 든든한 포트폴리오 버퍼 역할을 수행합니다.

거시경제 및 정책 변수 점검

원/달러 환율과 한국은행의 딜레마

현재 원/달러 환율은 1,461.30원으로, 2026년 연초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한국은행(BOK)의 입장: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2.50%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이유: 물가는 안정세에 접어들었으나(2%대), 환율 방어를 위해 금리를 내리기도 어렵고, 가계부채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 때문에 금리를 올리기도 어려운 '진퇴양난'의 상황입니다.
  • 전망: 당분간 BOK는 '매파적 동결(Hawkish Hold)' 스탠스를 유지하며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 환율 급등을 제어하려 할 것입니다. 이는 주식시장에 급격한 유동성 공급도, 긴축도 없을 것임을 시사하므로 증시에는 중립적 요인입니다.

한미 동맹과 지정학적 리스크

1월 13일 CSIS(국제전략문제연구소) 주최로 열리는 "한미 동맹 재조정: 2026년 전략적 우선순위" 팟캐스트는 주목할 만한 이벤트입니다.

  • 내용: 트럼프 행정부 하에서의 방위비 분담금 문제, 핵협의그룹(NCG)의 진전, 그리고 한국 조선업의 미 해군 MRO(유지보수) 시장 진출 등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 증시 영향: 특히 조선업(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과 방산주(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는 한미 동맹 강화가 실질적인 수주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방산주 투자자들은 워싱턴발 뉴스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흥분은 가라앉히고, 본질을 보라

2026년 1월 13일, 우리는 코스피 4,600이라는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목격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뜨겁고, 투자자들의 기대는 하늘을 찌릅니다. 하지만 노련한 투자자일수록 환호성 속에 숨겨진 리스크를 직시해야 합니다. 외국인의 매도는 분명한 경고 신호이며, 환율은 여전히 불안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두려움에 사로잡혀 시장을 떠나기에는 'AI'와 '바이오'라는 두 개의 엔진이 너무나 강력합니다. 지금은 시장을 떠날 때가 아니라, '선택과 집중'을 통해 포트폴리오의 질을 높일 때입니다. 실적이 확인되는 반도체, 글로벌 경쟁력이 입증된 바이오, 그리고 확실한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원전 및 방산 섹터에 집중하십시오.

단기적인 수급 꼬임으로 인한 조정은 겁낼 필요가 없는 '건전한 조정'입니다. 긴 호흡으로 2026년의 슈퍼사이클에 동참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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