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네 세이지 '미야네야' 10월 종영...20년 간판 프로그램 막 내린다
2026년 9월 26일 | 일본 트렌드 | 엔터테인먼트
20년 간판 프로그램, 결국 막을 내린다
일본 방송가에 세대교체를 알리는 큰 소식이 전해졌다. 오사카에 본사를 둔 민영방송사 요미우리TV(読売テレビ, ytv)의 평일 오후 간판 정보 프로그램 '정보라이브 미야네야(情報ライブ ミヤネ屋)'가 2026년 10월 2일 방송을 끝으로 20년의 역사를 마감한다. 프로그램을 처음부터 지금까지 진행해 온 프리 아나운서 미야네 세이지(宮根誠司, 63)는 최근 생방송 도중 이 사실을 직접 발표했고, 이 소식은 발표 당일부터 일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하루 넘게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구글 트렌드 일본판 엔터테인먼트 카테고리에서도 '미야네 세이지'라는 이름은 발표 이후 검색량이 전주 대비 1000% 이상 급증하며 꾸준히 상위에 머무는 중이다.
미야네는 방송 말미 약 4분간 마련된 스피치 시간 동안 그동안의 소회를 전하며 눈시울을 붉혔고, "감사할 따름"이라는 말로 소감을 갈음했다. 20년 가까이 매일 시청자를 만나 온 프로그램인 만큼, 방송 종료 소식에 동료 아나운서와 출연진, 시청자들의 반응도 뜨겁다.
▲ '미야네야'를 제작·방송해 온 요미우리TV(ytv) 오사카 본사 사옥. 건물 상단에 노란색 ytv 로고가 선명하게 보인다 (2019년 8월 촬영 · ⓒ Tokumeigakarinoaoshima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 '미야네야'는 2006년 7월 31일, 금요일에만 방송되던 '게키테레★금요일'을 월~금 띠 프로그램으로 개편하며 시작됐다. 이듬해인 2007년 10월부터는 방송 권역을 간토·나가노를 제외한 전국으로 넓히며 전국 네트 프로그램으로 승격했고, 2008년에는 니혼테레비(日本テレビ) 계열 전국망에도 편입돼 명실상부 일본 전역에서 매일 시청 가능한 정보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63세 미야네 세이지, 그는 누구인가
미야네 세이지는 1963년 4월 27일 일본 시마네현 오다시 출신으로, 간사이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한 뒤 1987년 아사히방송(朝日放送, 현 아사히방송테레비)에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원래 아나운서를 목표로 하지 않았지만 취업 준비 중 우연히 아사히방송 모집 공고를 보고 가벼운 마음으로 지원했다가 면접에서 좋은 인상을 남겨 합격했다는 일화로 잘 알려져 있다. 입사 후 아침 정보 프로그램 '오하요 아사히데스(おはよう朝日です)'에 대타로 출연한 것을 계기로 리포터, 이후 서브 캐스터를 거쳐 1994년부터는 단독 사회자를 맡으며 간사이 지역의 얼굴로 떠올랐다.
2004년 3월 아사히방송을 퇴사하고 프리 아나운서로 전향한 그는 이듬해부터 마이니치방송, 요미우리TV 등 오사카권 주요 민영방송사에서 잇달아 프로그램을 맡았고, 2006년 요미우리TV의 '미야네야' 진행을 시작하면서 전국구 스타로 발돋움했다. 현재 소속사는 2010년 본인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테이크오프(テイクオフ)'로, 그는 이 회사의 제1호 소속 연예인이기도 하다. '미야네야' 외에도 후지TV·간사의TV가 공동 제작하는 시사 프로그램 'Mr.선데이'의 총괄 사회도 함께 맡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은 이번 종영 이후에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최근까지도 '미야네야'는 2025년도 개인 시청률 조사에서 간토·간사이 지역 모두 정보 프로그램 부문 1위를 차지했고, 같은 해 방송 5000회를 돌파하는 등 노쇼(老舗) 프로그램으로서 저력을 보여줬다. 오랜 세월 방송을 이어온 만큼 그�< 향한 애정 섞인 별명도 많은데, 출신지인 시마네현과 방송 근거지인 오사카(나니와)를 따서 '시마네의 미노몬타', '나니와의 미노몬타'로 불리기도 한다.
▲ '미야네야' 종영을 알리는 보도 화면 속 미야네 세이지. 방송에서 그는 "감사할 따름"이라며 20년의 소회를 전했다 (촬영 연도 미상 · 참고 이미지 · ⓒ NEWSポストセブン 공식 유튜브 채널)
"아직 건강할 때 새로운 도전을" 본인이 밝힌 종영 이유
이번 종영은 방송사의 개편 방침이 아니라 미야네 본인의 결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방송 종료 발표 직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아직 몸이 건강하게 움직일 수 있을 때 다시 한번 큰 도전을 해보고 싶다"는 취지로 심경을 밝혔다. 방송사 측은 그의 퇴진을 만류하며 진행 유임을 요청했다고 전해지지만, 본인의 뜻이 확고해 최종적으로 10월 2일을 끝으로 프로그램을 종료하기로 결정됐다.
특히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63세인 지금도 방송가에서는 아직 중견 취급을 받는다"며 새로운 활동 영역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20년 가까이 매일 같은 시간대에 생방송을 진행해 온 만큼, 앞으로는 특정 프로그램에 얽매이지 않는 보다 자유로운 형태의 활동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큰 도전'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는 아직 본인 입으로 밝혀지지 않아, 발표 이후 일본 연예 매체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추측성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후속 프로그램은 '뉴스토'…첫 전국 정규 MC 발탁된 쿠로키 치아키
'미야네야'가 빠진 자리는 요미우리TV가 새롭게 선보이는 정보 프로그램 '뉴스토(ニュースto)'가 채운다. 10월부터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의 메인 진행은 요미우리TV 소속 쿠로키 치아키(黒木千晶) 아나운서가 맡는데, 그가 전국 네트 프로그램의 정규 메인 MC를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로키는 한 인터뷰에서 입사 3년 차 시절 "아나운서 인생이 끝났다"고 느낄 만큼 불안했던 시기를 언급하며, 이번 발탁이 그 시절과는 전혀 다른 무게로 다가온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새 프로그램에서는 아이돌 그룹 간자니∞ 출신 방송인 무라카미 신고(村上信五)가 쿠로키와 함께 호흡을 맞춘다. 두 사람은 사전 인터뷰에서 기존 '미야네야'와의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일부 매체는 이번 개편의 배경으로 억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기존 진행자 출연료를 정비하려는 방송사 측의 제작비 구조 조정 움직임도 함께 거론하고 있어,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 일본 정보 프로그램 시장 전반의 변화와 맞물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요미우리TV는 공식 입장을 통해 "뉴스 프로그램이면서도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준 것에 감사하다"며 미야네에게 사의를 표했다. 20년간 '미야네야'를 통해 단순 뉴스 전달을 넘어 오락성 짙은 정보 프로그램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업계 반응과 앞으로의 전망
일본 연예 매체들은 이번 종영을 두고 '한 시대의 막이 내렸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미야네야'는 방송 초기부터 스포츠, 재난, 정치, 연예 스캔들을 가리지 않고 폭넓게 다루는 종합 정보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며, 평일 오후 시간대 시청률 경쟁 구도 자체를 바꿔놓았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동시에 미야네 특유의 직설적인 진행 스타일은 호불호가 크게 갈렸고, 각종 매체의 '좋아하는·싫어하는 아나운서' 설문에서도 매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만큼 논쟁적인 인물이기도 했다. 이 역시 20년간 화제성을 잃지 않은 비결로 꼽힌다.
미야네는 '미야네야' 종영 이후에도 'Mr.선데이' 총합사회, 연말 가요 프로그램 사회 등 기존 출연 프로그램은 그대로 이어갈 예정이어서 완전히 방송가를 떠나는 것은 아니다. 다만 20년간 그의 얼굴을 오후 시간대에 매일 봐 온 시청자 입장에서는 상당한 개편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새 프로그램 '뉴스토'가 순조롭게 안착할지, 그리고 미야네가 예고한 '새로운 큰 도전'이 무엇일지에 관심이 쏠리면서 당분간 관련 소식은 일본 연예 뉴스의 주요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사진 안내
본문에 실린 사진은 모두 자유 이용이 가능한 공개 자료이며, 캡션에 촬영 연도를 함께 적었습니다. 미야네 세이지의 인물 사진은 뉴스 보도 영상에서 가져온 것으로 정확한 촬영 시점을 확인할 수 없어 참고 이미지로 표시했으며, 기사에서 다루는 2026년 9월 시점에 새로 촬영된 사진이 아닙니다. 사옥 사진은 촬영 연도가 명확한 2019년 자료 사진입니다.
📘 English Summary
Veteran Japanese freelance announcer Seiji Miyane, 63, announced on live television that his signature afternoon talk show "Joho Live Miyane-ya," which he has hosted daily on Yomiuri TV since July 2006, will end on October 2, 2026, after nearly two decades on air and more than 5,000 episodes. Miyane said he wants to take on "one more big challenge" while he is still healthy, despite the network reportedly asking him to stay. Starting in October, Yomiuri TV will launch a new program called "News to," anchored for the first time nationally by announcer Chiaki Kuroki alongside entertainer Shingo Murakami. Miyane will continue hosting "Mr. Sunday" on Fuji TV and Kansai TV. The news topped Japan's real-time search trends after the announc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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