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 2026 발롱도르 수상, 잉글랜드 25년 만의 주인공
해리 케인이 2026 발롱도르 남자 부문 수상자로 호명됐다. 현지시간 10월 26일 런던 팔라디움 극장에서 열린 제70회 시상식의 마지막 순서였고, ESPN 중계에 따르면 잉글랜드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2001년 마이클 오언 이후 25년 만이다.
케인은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합계 73골을 넣었고, 분데스리가 우승과 월드컵 3위를 함께 가져갔다. 같은 날 라민 야말은 최고의 젊은 선수상을, 여자 부문에서는 알렉시아 푸테야스가 세 번째 발롱도르를 받았다.
▲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 차림의 해리 케인 (2026년 촬영 · 잉글랜드 대 가나전 · Bryan Berlin / CC BY-SA 4.0 · Wikimedia Commons)
발표는 여자 부문이 먼저, 남자는 맨 마지막이었다
여자 발롱도르가 먼저 나왔고 푸테야스가 호명됐다. 남자 부문 시상자는 1997년과 2002년 수상자인 브라질의 호나우두였다. 후보 10명은 우스만 뎀벨레, 엘링 홀란, 해리 케인,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킬리안 음바페, 리오넬 메시, 마이클 올리세, 로드리, 파비안 루이스, 라민 야말이었다.
수상 소감과 득표 점수는 내가 본 자료에 아직 없다. 1위부터 10위까지의 순위표도 확인하지 못해서, 이 글에서는 2위가 누구였는지 적지 않는다.
케인 발롱도르, 잉글랜드 수상자로는 다섯 번째
케인 이전 잉글랜드 수상자는 스탠리 매슈스(1956), 보비 찰턴(1966), 케빈 키건(1978·1979), 마이클 오언(2001)이다. ESPN 중계는 케인을 '네 번째'로 적었는데, 찰턴까지 세면 다섯 번째가 맞다. ESPN은 프리미어리그가 그사이 크게 성장했는데도 오언 이후 수상자가 없었다는 점을 짚었다.
이날 시상식에는 올해 세상을 떠난 키건과 프랑코 바레시 등을 기리는 추모 순서도 있었다. 케인은 그 직후 최고 득점자상(게르트 뮐러 트로피)을 먼저 받았고, 시상자는 앨런 시어러였다.
73골이 만든 숫자
케인의 지난 시즌은 클럽과 대표팀을 합쳐 73골이다. 바이에른에서 공식전 51경기 61골, 잉글랜드에서 12골이고, 이 가운데 6골이 월드컵 7경기에서 나왔다. 분데스리가만 보면 31경기 36골로, 유러피언 골든슈도 받았다.
합산 득점 73골은 2011-12시즌 리오넬 메시의 82골에 이은 단일 시즌 2위로 소개된다. 소속팀 바이에른은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했고, 잉글랜드는 월드컵에서 3위를 했다.
우승 트로피 없이 받는 발롱도르
투표 전부터 케인의 약점으로 꼽힌 건 큰 대회 우승이 없다는 점이었다. 바이에른은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탈락했고, 월드컵 우승은 스페인이 가져갔다. BBC 분석을 인용한 국내 보도에 따르면 최근 19명의 수상자 가운데 챔피언스리그, 월드컵, 유로, 코파 아메리카 중 어느 것도 우승하지 않고 받은 경우는 네 번뿐이었다.
케인은 시상식 전 TNT스포츠 인터뷰에서 "지금 발롱도르는 내 손을 떠났다"고 말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이번 투표는 득점 기록의 크기가 트로피 공백보다 무겁게 읽힌 쪽이다. 다만 점수표가 공개되기 전이라 격차가 어느 정도였는지는 단정할 수 없다.
야말과 스페인, 그리고 푸테야스
야말은 남자 부문 최고의 젊은 선수상을 받았다. 같은 팀 파우 쿠바르시가 대신 받았으면 좋았겠다는 말을 남겼다고 ESPN이 전했다. 야말은 지난해 발롱도르에서 2위였고, 이번에도 후보 10명에 포함됐다. 음바페는 라리가, 챔피언스리그, 월드컵 득점 1위를 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프랑스 모두 팀 트로피를 놓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 금메달을 목에 걸고 관중석을 가리키는 라민 야말 (2026년 촬영 · 월드컵 아르헨티나 대 스페인전 ·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
스페인은 시상식 내내 이름이 불렸다. 월드컵 우승을 이끈 루이스 데 라 푸엔테가 남자 감독상을, 월드컵 내내 한 골만 내준 우나이 시몬이 남자 골키퍼상을 받았다. 여자 쪽도 바르셀로나가 올해의 클럽, 카타 콜이 골키퍼상, 페레 로메우가 감독상, 비키 로페스가 젊은 선수상을 가져갔다.
푸테야스는 지난 시즌 53경기에서 26골 15도움을 기록했고, 유럽여자챔피언스리그와 라리가, 스페인컵, 슈퍼컵, 네이션스리그에서 우승했다.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세 번째 수상으로, 아이타나 본마티와 함께 여자 부문 최다 수상 기록이 됐다.
▲ 유럽여자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든 알렉시아 푸테야스 (2026년 촬영 · Wikimedia Commons / CC BY 4.0)
같은 날 나온 부문별 수상자
| 부문 | 남자 | 여자 |
| 발롱도르 |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잉글랜드) | 알렉시아 푸테야스(바르셀로나/스페인) |
| 젊은 선수상 |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 비키 로페스(바르셀로나) |
| 골키퍼상 |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클루브) | 카타 콜(바르셀로나) |
| 감독상 | 루이스 데 라 푸엔테(스페인 대표팀) | 페레 로메우(바르셀로나) |
| 올해의 클럽 | 파리 생제르맹 | 바르셀로나 |
| 최고 득점자상 | 해리 케인 | 찰린 코랄(파추카/멕시코) |
| 소크라테스상 | 부카요 사카(아스널/잉글랜드) | - |
시상식 당일의 오보와 지연
시상식 두 시간 반쯤 전, 발롱도르 공식 사이트에 케인, 음바페, 야말을 각각 수상자로 적은 기사 세 편이 올라왔다가 삭제됐다. 케인 기사의 제목은 "Harry Kane wins 2026 Ballon d'Or"였고, 야말 기사는 역대 최연소 수상자가 됐다는 내용이었다. 화면 캡처가 퍼진 뒤였고, 결과적으로 세 편 중 한 편이 맞았다.
시상식 자체도 런던 교통 사정으로 예정보다 45분 늦게 시작했다. 발롱도르 시상식이 런던에서 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자주 묻는 질문
Q. 2026 발롱도르 중계는 어디서 볼 수 있었나요?
NBC 스포츠 안내로는 ballondor.com 생중계와 DAZN 무료 시청이었다. 한국시간으로 27일 새벽에 시작하는 일정이었고 실제 시작은 조금 늦어졌다. 다시보기가 제공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Q. 발롱도르 수상자는 어떻게 정해지나요?
FIFA 랭킹 상위 100개국의 기자가 후보 30명 중 10명을 골라 순위를 매기고, 순위별 점수를 합산해 정한다고 국내 매체가 소개했다.
Q. 야말은 발롱도르를 못 받았나요?
남자 발롱도르는 케인이 받았고 야말은 젊은 선수상을 받았다. 야말의 최종 순위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다음에 볼 건 득표 점수표다. 2위와의 격차가 공개되면 73골이 우승 트로피 공백을 얼마나 지웠는지 숫자로 읽을 수 있다.
English Summary
Harry Kane won the 2026 men's Ballon d'Or at the London Palladium on October 26, becoming the first Englishman to take the award since Michael Owen in 2001, according to ESPN's live coverage. Kane scored 73 goals for Bayern Munich and England last season and won the Bundesliga. Lamine Yamal took the young player award, Alexia Putellas won her third women's Ballon d'Or, and Spain's Luis de la Fuente and Unai Simon were named best coach and goalkeeper. The ceremony started 45 minutes late, after the official website briefly published articles naming three different men's win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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