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친구탭 리스트형으로 원상복구

 

카카오는 지난 9월 23일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에서 친구탭을 인스타그램과 유사한 격자형 피드 방식으로 전면 개편했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메신저가 SNS가 됐다", "업무 연락처까지 사생활 정보로 보인다"며 거센 반발을 표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카카오톡 평점은 기존 4.2점에서 1.0점까지 추락했고,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2.2점을 기록했다. 318만여 명의 리뷰 중 98%가 1점을 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병무청 앱(1.2점)보다 낮은 수치다.

결국 카카오는 개편 발표 6일 만인 9월 29일 기존 친구 목록을 4분기 내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지난 7일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이용자 피드백을 수렴해 4분기부터 예정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해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