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번째이야기/스포츠 Updated: 2026. 8. 29. 06:17 claudeb

크리스탈 팰리스 1-4 맨체스터 시티, 홀란·셰르키 멀티골 폭발… 팰리스는 개막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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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29일 | 미국(US) | 스포츠

셀허스트 파크에서 벌어진 일

2026년 8월 28일 현지시간 금요일 저녁, 런던 남부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27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맨체스터 시티가 크리스탈 팰리스를 4-1로 제압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직후 미국 구글 트렌드에서 palace vs man city 검색어가 검색량 10만 건 이상, 상승률 1,000% 이상을 기록하며 급상승 검색어 최상단에 올랐습니다.

미국 시청자 입장에서 이 경기는 동부시간 기준 금요일 오후 3시, 영국 현지시간으로는 저녁 8시에 킥오프한 이른바 프라임 타임 경기였습니다.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 오후에 프리미어리그 우승 후보와 런던 클럽의 맞대결이 편성되면서, 미국 내 검색량이 순식간에 치솟은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경기 내용 자체가 스코어보다 훨씬 드라마틱했다는 점도 검색량 폭증에 한몫했습니다.

▲ 이번 경기가 열린 런던 남부 크리스탈 팰리스의 홈구장 셀허스트 파크 항공 사진 (2023년 촬영 · ⓒ Arne Müseler /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DE)

90분 요약, 다섯 골이 나온 순서

경기는 전반 17분 엘링 홀란드의 선제골로 시티가 앞서 나가면서 시작됐습니다. 전반은 1-0으로 마무리됐고, 승부가 갈린 것은 후반 10분 남짓한 시간이었습니다. 후반 54분 라얀 셰르키가 두 번째 골을 넣어 2-0으로 달아났고, 곧이어 57분 팰리스가 한 골을 만회했습니다. 예레미 피노가 올린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강타한 뒤 시티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등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간 자책골이었습니다.

팰리스가 분위기를 되찾을 수 있었던 시간은 딱 2분이었습니다. 59분 셰르키가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며 3-1을 만들었고, 경기 종료 직전인 84분 홀란드가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팀의 네 번째 골을 기록하며 스코어를 4-1로 굳혔습니다. 필 포든은 이날 도움 두 개를 기록하며 두 명의 멀티골 주인공을 모두 도왔습니다.

득점 타임라인
17분 홀란드 (시티) · 54분 셰르키 (시티) · 57분 돈나룸마 자책골 (팰리스 득점) · 59분 셰르키 (시티) · 84분 홀란드 (시티)
도움: 필 포든 2개

홀란드, 시즌 초반부터 확실한 마무리

엘링 홀란드는 이날 전반과 후반에 한 골씩을 넣으며 경기의 처음과 끝을 모두 장식했습니다. 전반 17분 선제골은 팰리스가 아직 수비 라인을 정리하지 못한 시점에 나왔고, 84분 마지막 골은 이미 승부가 기운 상황에서 나온 쐐기골이었습니다. 스코어라인을 벌리는 골과 승부를 마무리하는 골, 두 가지 성격이 다른 득점을 한 경기에서 모두 만들어낸 셈입니다.

노르웨이 국가대표이기도 한 홀란드는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한 이후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히 최상위권 득점력을 유지해 왔습니다. 감독이 바뀌고 전술이 달라진 2026-27시즌 초반에도 그의 역할은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는 점을 이날 경기가 보여줬습니다.

▲ 노르웨이 국가대표로 출전한 엘링 홀란드. 이날 경기에서 두 골을 기록했습니다 (2025년 6월 촬영 · ⓒ MichaelEmilio / Wikimedia Commons, CC BY 4.0)

셰르키, 5분 사이에 터진 두 골

이날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라얀 셰르키였습니다. 54분과 59분, 단 5분 사이에 두 골을 몰아치며 팰리스가 자책골로 만들어낸 반등의 흐름을 곧바로 끊어버렸습니다. 특히 57분 자책골로 1-2가 된 직후 2분 만에 나온 세 번째 골은 이날 경기의 실질적인 승부처였습니다.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형 미드필더인 셰르키는 리옹에서 성장해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한 뒤 첫 프리미어리그 시즌부터 창의적인 패스로 주목받았습니다. 통계 분석 매체 옵타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그는 데뷔 시즌 90분당 3.02회의 찬스를 만들어내며, 1,000분 이상 출전한 잉글랜드 1부 리그 선수 가운데 이 부문 2위를 기록했습니다. 도우미 역할에 머물지 않고 직접 골까지 책임질 수 있다는 점을 이날 확실히 증명한 셈입니다.

▲ 프랑스 국가대표로 나선 라얀 셰르키. 이날 5분 간격으로 두 골을 넣었습니다 (2026년 6월 촬영 · ⓒ Bryan Berlin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돈나룸마 자책골, 팰리스의 유일한 득점

팰리스가 이날 기록한 유일한 득점은 상대 골키퍼의 자책골이었습니다. 57분 예레미 피노가 처리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맞고 아래로 떨어졌고, 이를 잡으려던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등에 공이 맞으면서 그대로 골라인을 넘어갔습니다. 골키퍼 입장에서는 대단히 불운한 장면이었습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골키퍼인 돈나룸마는 파리 생제르맹을 거쳐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했고, 2026-27시즌 개막전부터 주전 장갑을 끼고 있습니다. 이번 자책골은 기록상 팰리스의 골로 남지만, 실점 상황을 제외하면 시티는 이날 사실상 필드골을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 이탈리아 국가대표 시절의 잔루이지 돈나룸마. 이날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공이 등에 맞아 자책골로 이어졌습니다 (2025년 6월 촬영 · ⓒ MichaelEmilio / Wikimedia Commons, CC BY 4.0)

마르크 게히, 친정 셀허스트 파크로 돌아오다

이번 경기에는 또 하나의 이야깃거리가 있었습니다. 크리스탈 팰리스의 주장이자 수비의 핵심이었던 마르크 게히가 이제 맨체스터 시티 소속으로 셀허스트 파크를 찾았다는 점입니다. 스카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게히는 2026년 1월 초기 이적료 2,000만 파운드에 옵션이 붙은 조건으로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했고, 2031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계약을 맺었습니다.

게히는 2026-27시즌 개막전인 본머스전에도 선발 출전해 득점을 기록했고, 이날 팰리스전에서도 시티의 수비 라인을 지켰습니다. 팰리스 팬들 입장에서는 오랫동안 팀의 중심이었던 수비수가 상대 유니폼을 입고 홈구장 잔디를 밟는 장면을 지켜봐야 했던 경기였습니다.

▲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출전한 마르크 게히. 크리스탈 팰리스 주장 출신으로 현재는 맨체스터 시티 소속입니다 (2026년 6월 촬영 · ⓒ Bryan Berlin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감독이 바뀐 두 팀의 출발

이번 시즌 두 팀 모두 벤치의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맨체스터 시티는 엔조 마레스카 감독 체제로 시즌을 시작했고, 개막전 본머스전 2-1 승리에 이어 이날 팰리스전까지 잡으며 리그 2연승으로 출발했습니다. 개막전에서는 게히가 선제골을 넣고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터뜨렸습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 뒤 피에르 사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개막전 에버턴전 패배에 이어 이날 시티전까지 내주며 2경기 무승점으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두 팀의 최근 리그 맞대결이었던 2026년 5월 경기에서도 시티가 3-0으로 이겼던 만큼, 팰리스로서는 상대 전적까지 더 무거워진 상황입니다.

▲ 맨체스터 시티의 홈구장 에티하드 스타디움(시티 오브 맨체스터 스타디움) (2023년 촬영 · ⓒ Arne Müseler, cropped by Blackcat /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DE)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여름에도 큰 폭의 스쿼드 개편을 거쳤습니다. 베르나르두 실바, 존 스톤스, 나탄 아케, 제임스 트래포드, 로드리, 티자니 레이인더르스 등이 팀을 떠났고, 엘리엇 앤더슨을 비롯한 새 얼굴들이 합류했습니다. 새 감독과 새 선수단이 시즌 초반부터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다만 리그는 이제 막 두 경기가 지났을 뿐이고, 개편된 스쿼드가 시즌 내내 안정적으로 돌아갈지는 더 지켜봐야 합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상황이 훨씬 급합니다. 새 감독 부임 첫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승점을 얻지 못했고, 수비의 중심이었던 게히의 공백도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다만 이날 실점 가운데 상당수가 후반 10분 남짓한 시간에 집중됐다는 점은, 90분 전체가 무너진 것은 아니라는 해석도 가능하게 합니다. 팰리스가 다음 라운드에서 어떤 조정을 들고 나오는지가 시즌 초반 방향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 한눈에 보기
크리스탈 팰리스 1-4 맨체스터 시티 · 2026년 8월 28일 · 셀허스트 파크 ·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맨시티 2전 2승 승점 6 / 크리스탈 팰리스 2전 2패 승점 0

🖼️ 사진 안내
본문에 실린 사진은 모두 자유 이용이 가능한 공개 자료이며, 캡션에 촬영 연도를 함께 적었습니다. 2026년 8월 28일 경기 당일 현장에서 촬영된 사진이 아니므로, 사진 속 유니폼과 시설 상태는 현재와 다를 수 있습니다.

📘 English Summary

Manchester City beat Crystal Palace 4-1 at Selhurst Park on 28 August 2026 in Matchweek 2 of the Premier League. Erling Haaland scored in the 17th and 84th minutes, while Rayan Cherki struck twice in five minutes, in the 54th and 59th. Palace's only goal came from an own goal by City keeper Gianluigi Donnarumma after Yeremy Pino's free kick rebounded off the crossbar. Phil Foden provided two assists. City are now 2-0 under new manager Enzo Maresca, while Pierre Sage's Palace are still searching for their first point of the 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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