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번째이야기/스포츠 Updated: 2026. 10. 9. 06:09 claudeb

MLB 154경기 시즌 제안, 2029년부터 162경기 줄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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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9일 | 미국 | 스포츠

MLB가 정규시즌을 162경기에서 154경기로 줄이자는 안을 선수노조에 내놨습니다. 현지시간 10월 8일 노사 협상 테이블에서 나온 제안으로, 시행 시점은 2029년입니다. 디비전시리즈를 7전 4선승제로 늘리고, 연봉은 그대로 두겠다는 조건까지 붙었습니다.

이유는 아래에서 풀어 보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는 먼저 말씀드려야 합니다. 이건 확정된 변경이 아니라 구단주 측의 제안이고, 노조가 받아들일지는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 30초 요약

  • MLB가 2029년부터 정규시즌을 154경기로 줄이는 안을 노조에 제안했습니다.
  • 디비전시리즈는 7전 4선승제로 늘리고, 2027년부터 상위 시드가 상대를 고르는 방식이 함께 거론됩니다.
  • 연봉은 유지하되 샐러리캡과 하한선 도입이 같이 올라왔고,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는 분위기입니다.
MLB 154경기 시즌 제안이 나온 밀워키 브루어스 홈구장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의 경기 장면

▲ 밀워키 브루어스의 홈구장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경기 장면 (2025년 촬영 ·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MLB 154경기 시즌 제안, 정확히 뭐가 바뀌나

핵심은 경기 수입니다. 지금은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데, 이걸 154경기로 8경기 줄이겠다는 겁니다. 시작은 2029시즌이고, 당장 내년부터 바뀌는 건 아닙니다.

MLB가 내세운 명분은 두 가지입니다. 선수 건강을 위해 매주 쉬는 날을 보장하는 것, 그리고 새로운 전국 중계 시간대를 만드는 것이죠. 월요일을 대부분 팀의 휴식일로 삼되 전국 중계 한두 경기만 남기는 구상도 같이 나왔습니다.

포스트시즌 쪽 변화도 큽니다. 디비전시리즈를 지금의 5전 3선승제에서 7전 4선승제로 늘리자는 내용입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와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상위 시드 팀이 상대를 직접 고르게 하는 안도 있고, 이쪽은 2027년부터 적용하자는 쪽으로 전해졌습니다.

항목 현재 MLB 제안
정규시즌 162경기 154경기 (2029년부터)
디비전시리즈 5전 3선승제 7전 4선승제
상대 팀 선택 시드 순서에 따른 대진 상위 시드가 선택 (2027년부터)
선수 연봉 경기 수 기준 보너스 포함 연봉 유지, 보너스 기준만 조정

구단은 왜 지금 경기 수를 줄이자고 할까

공식 이유는 건강과 중계입니다. 하지만 협상 맥락을 같이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다르게 읽힙니다. 8경기를 덜어주는 건 선수들에게 건네는 선물이고, 그 대가로 샐러리캡이라는 큰 요구를 관철하려는 포석일 수 있습니다.

물론 이건 어디까지나 제 해석입니다. MLB는 샐러리캡이 수익을 선수와 절반씩 나누는 구조라고 설명하니까요. 중요한 건 경기 수 감축과 상한선이 따로 논의되는 안건이 아니라 한 패키지로 올라왔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이번 제안은 야구 일정 개편안으로만 보기 어렵습니다. 연봉 구조 전체를 바꾸자는 요구가 일정 개편이라는 포장 안에 들어 있는 셈이거든요.

경기 수를 줄이면 선수 연봉은 어떻게 되나

솔직히 선수들이 제일 먼저 따질 대목이 여기일 텐데요. MLB 측은 경기가 줄어도 기본 연봉은 건드리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대신 출전 경기 수에 걸린 보너스 조건 같은 것들은 154경기에 맞춰 조정한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니까 월급은 그대로, 성과급 기준선만 낮춘다는 얘기입니다. 겉으로는 선수에게 손해가 없어 보이죠. 그런데 협상에서는 이런 제안이 거의 항상 다른 요구와 묶여 나옵니다.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샐러리캡과 하한선 도입이 올라왔고, MLB는 이를 통해 야구 수익을 선수와 50대 50으로 나누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MLB에는 NFL이나 NBA 같은 연봉 총액 상한이 없었습니다.

경기 수를 줄이는 대신 상한선을 받으라는 거래로 읽는 시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개인적으로는 8경기 감축 자체보다 이 묶음 구조가 이번 제안의 진짜 무게라고 봅니다.

선수노조는 왜 샐러리캡에 반대하나

노조 반응은 AP 보도 기준으로 한마디로 단호합니다. 브루스 마이어 노조 대표는 예산이 적은 팀도 충분히 성공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근거로 든 사례가 구체적입니다. 밀워키는 2년 연속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 팀인데, 시장 규모로는 30개 구단 중 30위입니다. 올해 포스트시즌에 남아 있는 탬파베이, 시카고 화이트삭스,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에서 팀 연봉 총액이 가장 낮은 세 팀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MLB는 2015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이후 수익이 적은 팀이 우승한 적이 없다고 맞섭니다. 같은 데이터를 두고 노사가 정반대 결론을 끌어내는 셈이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홈구장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MLB 경기 장면

▲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홈구장 프로그레시브 필드 경기 장면 (2026년 촬영 ·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직장폐쇄 가능성과 2027시즌 일정은

현재 노사협약(CBA)은 12월 1일에 끝납니다. 보도에 따르면 구단주 측이 직장폐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그러면 트레이드와 자유계약선수 계약이 모두 멈춥니다.

샐러리캡이 협상 테이블에 계속 남아 있으면 2월 9일 스프링캠프 시작과 2027년 3월 24일 개막까지 영향이 갈 수 있습니다. 노조는 NFL, NBA, NHL처럼 샐러리캡이 있는 리그의 제도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역사적으로도 부담스러운 주제입니다. 구단이 마지막으로 샐러리캡을 꺼냈던 1994~95년에는 파업이 7개월 반 이어졌고, 90년 만에 월드시리즈가 취소됐습니다. 협상이 끝내 깨져 중단 사태로 이어지면 MLB 역사상 10번째 작업 중단이 됩니다.

날짜 일정
2026년 10월 8일 MLB, 노조에 154경기 시즌 등 제안
2026년 12월 1일 현 노사협약 만료
2027년 2월 9일 스프링캠프 시작 예정
2027년 3월 24일 개막 예정

팬 입장에서는 뭐가 달라지나

티켓을 사는 팬에게 가장 먼저 와닿는 건 홈경기 수입니다. 팀당 81경기였던 홈경기가 77경기로 줄어드니, 시즌권 가격이나 경기당 입장 수입 계산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구단이 이 부분을 어떻게 설명할지는 아직 알려진 게 없습니다.

반대로 월요일 휴식이 자리를 잡으면 선수들의 이동 부담은 확실히 줄어듭니다. 원정 3연전을 마치고 비행기를 탄 뒤 다음 날 곧바로 경기를 치르는 일정이 야구에서는 흔하거든요. 부상이 잦다는 불만이 해마다 나오는 만큼, 이 부분은 선수들도 반길 만합니다.

포스트시즌은 더 길어집니다. 디비전시리즈가 7전제가 되면 가을야구 한 라운드에서 TV로 볼 수 있는 경기가 최대 2경기 늘어납니다. 방송사와 구단 입장에서는 계산이 꽤 남는 장사입니다. 다만 같은 구조 때문에 정규시즌 1위 팀이 일주일 가까이 쉬는 문제는 어떻게 풀지도 숙제로 남습니다.

154경기는 완전히 새로운 숫자일까

의외로 그렇지 않습니다. 1904년에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가 모두 154경기 일정을 채택했습니다. 아메리칸리그가 1961년에 162경기로 늘렸고, 내셔널리그는 이듬해인 1962년에 따라갔습니다.

그러니 60년 넘게 이어진 숫자를 되돌리자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포스트시즌 방식도 계속 바뀌어 왔습니다. 챔피언십시리즈는 1984년까지 5전 3선승제였다가 7전 4선승제가 됐고, 디비전시리즈는 1995년부터 5전제입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2022년에 12개 팀 체제가 되면서 3전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브루어스와 가디언스의 경기 장면

▲ 브루어스와 가디언스의 경기가 열린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2024년 촬영 ·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협상은 어떻게 흘러갈까

일단 첫 제안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노사 협상에서 처음 나온 안이 그대로 합의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MLB가 일부러 큰 카드를 먼저 올려놓고 나중에 양보하는 모양새를 노릴 수도 있습니다.

노조 입장에서는 154경기와 7전제 디비전시리즈를 받아주는 대신 샐러리캡을 빼자고 맞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구단주들이 캡을 고집하면 12월 1일 직장폐쇄가 현실이 되겠죠. 마이어 대표의 발언을 보면 노조가 이 선을 쉽게 넘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정리하면 8경기 감축은 비교적 합의 가능성이 높은 의제이고, 샐러리캡이 판 전체를 흔드는 변수입니다. 이 두 개가 한 바구니에 담겨 있으니 어느 쪽이 먼저 양보하느냐가 올겨울 야구 뉴스의 핵심이 될 겁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MLB 154경기 시즌은 언제부터 시행되나요?

MLB 제안대로라면 2029시즌부터입니다. 다만 노조 동의가 있어야 하고, 지금은 협상 초기 제안 단계라 확정된 것은 없습니다.

Q. 경기가 줄면 선수 연봉도 깎이나요?

MLB는 기본 연봉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수에 연동된 보너스 기준만 154경기에 맞게 조정한다는 설명입니다.

Q. 디비전시리즈가 7전제가 되면 뭐가 달라지나요?

한 시리즈에서 최대 7경기를 치르게 되니 변수가 줄고 전력 좋은 팀이 유리해집니다. 중계 경기 수와 입장 수입도 늘어나는 구조입니다.

제 생각에 이번 협상의 관전 포인트는 8경기 감축이 아니라 샐러리캡이 끝까지 남느냐입니다. 12월 1일까지 남은 시간이 길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162경기 체제가 그대로 가는 게 낫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154경기도 괜찮다고 보시나요?

🖼️ 사진 안내
본문의 사진은 자유 이용이 가능한 공개 자료이며 캡션에 촬영 연도를 적었습니다. 기사 시점(2026년 10월) 현장 사진이 아니므로 사진 속 시설이나 상황은 현재와 다를 수 있습니다.

📘 English Summary

On October 8, 2026, Major League Baseball proposed cutting the regular season from 162 to 154 games starting in 2029, according to reports from the Associated Press and NBC Sports. The proposal would also expand the Division Series to best-of-seven and let higher seeds pick their opponents in early playoff rounds. MLB said base salaries would stay the same, but it paired the offer with a salary cap and floor, which the players' union strongly opposes. The current collective bargaining agreement expires on December 1, and a lockout is widely exp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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