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LAFC 밴쿠버전 1대1 무승부, 6분 퇴장에도 못 이긴 이유
2026년 10월 12일 | 한국 | 스포츠
손흥민의 LAFC가 10월 11일(한국시간)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1대1로 비겼습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상대 수비수가 퇴장당했는데도 이기지 못했다는 점이 검색량을 키웠습니다.
왜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했는지, 순위표에는 어떤 영향이 있는지 아래에서 하나씩 정리했습니다.
📌 30초 요약
- LAFC와 밴쿠버는 BMO 스타디움에서 1대1로 비겼고, 후반 1분 만에 나온 데니스 부앙가의 헤딩이 동점골이었습니다.
-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며 슈팅 기회를 만들었지만 공격 포인트는 없었습니다.
- 밴쿠버는 승점 1점을 보태 서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고, LAFC는 승점 42점으로 6위에 머물렀습니다.
▲ LAFC의 홈구장 BMO 스타디움 전경 (2025년 촬영 · ⓒ Quintin Soloviev / Wikimedia Commons, CC BY 4.0)
경기 시작 6분, 무슨 일이 있었나
사건은 전반 6분에 터졌습니다. 손흥민이 중앙에서 밀어준 패스를 받은 야코브 셰펠버그가 골키퍼와 단둘이 맞서는 상황이었는데, 밴쿠버 수비수 트리스탄 블랙먼이 뒤에서 그를 넘어뜨렸습니다.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습니다.
이 장면은 SBS와 캐나디언 사커 데일리 보도가 같은 내용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밴쿠버는 이 퇴장 때문에 에마뉘엘 사비를 빼고 수비수 마티아스 라보르다를 투입해야 했습니다. 토마스 뮐러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10명으로 싸우게 된 겁니다.
보통 이쯤에서 경기가 한쪽으로 기울죠. 그런데 이날은 달랐습니다.
수적 우위에도 전반을 뒤진 이유
LAFC는 공을 오래 쥐었지만 마무리가 거칠었습니다. 전반 21분 무렵 밴쿠버 브라이언 화이트가 일대일 기회를 잡았을 때는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막아냈고, 전반 27분에는 손흥민이 낮은 크로스를 왼발로 받아 때렸지만 타카오카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습니다. 손흥민의 프리킥도 골키퍼 손에 막혔습니다.
그러다 전반 43분에 선제골을 내줬습니다. 크로스가 골문 앞으로 날아왔고, 요리스가 한 번 쳐낸 공을 밴쿠버 선수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습니다. 보도마다 득점자 이름이 갈리기 때문에 여기서는 이름을 적지 않겠습니다. 중요한 건 10명인 팀에게 먼저 골을 내줬다는 사실입니다.
▲ 손흥민 (2022년 촬영 · ⓒ 대한민국 정부 / Wikimedia Commons, CC BY-SA 2.0)
후반 1분 동점, 그리고 지워진 골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세르지 팔렌시아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부앙가가 헤딩으로 꽂아 넣어 1대1을 만들었습니다. 킥오프 후 채 1분이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습니다.
이어 후반 8분에는 부앙가의 헤딩이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습니다. 이 골이 인정됐다면 경기는 달라졌을 겁니다. 이후 LAFC는 계속 몰아붙였어도 추가골을 얻지 못했습니다.
| 시간 | 장면 |
|---|---|
| 전반 6분 | 블랙먼(밴쿠버) 퇴장, 셰펠버그 일대일 저지 |
| 전반 21~27분 | 요리스의 선방, 손흥민 슈팅 타카오카에게 막힘 |
| 전반 43분 | 밴쿠버 선제골 (0대1) |
| 후반 1분 | 부앙가 헤딩 동점골 (1대1) |
| 후반 8분 | 부앙가 헤딩 추가골, 오프사이드로 취소 |
손흥민은 이날 어땠나
손흥민은 4-2-3-1 대형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습니다. 퇴장 장면의 시작점이 된 패스를 포함해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지만 골이나 도움은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SBS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시즌 MLS 기록은 6골 13도움입니다. 북중미 챔피언스컵까지 합치면 8골 20도움이 됩니다. 직전 A매치 기간에는 에콰도르, 우루과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골을 넣어 통산 59골로 차범근의 58골을 넘어 한국 남자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됐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눈에 띈 건 기록표에 안 남는 장면입니다. 퇴장을 이끈 패스가 손흥민 발끝에서 나왔는데, 팀 전체의 마무리가 따라주지 않아 도움이나 골로 이어지지 못했죠.
▲ LAFC와 밴쿠버 화이트캡스의 2024년 경기 (2024년 촬영 · ⓒ Tumford14 / Wikimedia Commons, CC0)
수적 우위 경기가 오히려 어려운 이유
축구에서 상대가 한 명 빠졌다고 경기가 쉬워지는 건 아닙니다. 10명이 된 팀은 아예 수비 라인을 낮추고 좁은 공간을 촘촘히 메우는데요, 그러면 공을 가진 쪽은 빈 공간 없이 벽을 상대하게 됩니다. 이날 LAFC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힌 장면이 여러 번 나온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한 번의 역습이 치명적입니다. 밴쿠버는 전반 43분 공격 한 번으로 점수를 냈습니다.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는 팀일수록 공을 잃은 뒤 수비 전환이 늦어지기 쉬운데, 이날 실점 장면이 정확히 그랬습니다. 지난 경기들에서 승리가 없었던 LAFC로서는 심리적으로도 쫓기는 경기였을 겁니다.
그래서 후반 시작 1분 만에 나온 동점골이 더 의미 있었습니다. 흐름을 되찾는 데는 성공했으니까요. 다만 이후에도 이어진 공세가 결실을 맺지 못한 건 아쉬운 대목입니다. 부앙가의 오프사이드 골이 취소된 순간 분위기가 한 번 꺾였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손흥민에게 향하는 시선도 이해가 갑니다. 한국 팬 입장에서는 대표팀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직후라 이날도 골을 기대했을 테니까요. 하지만 이날은 패스로 퇴장을 이끌어내는 장면부터 직접 슈팅까지 팀 공격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 BMO 스타디움 경기장 내부 모습 (2024년 촬영 · ⓒ Sander Valdre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LAFC 순위는 어떻게 되나
이 무승부로 LAFC는 11승 9무 6패, 승점 42점으로 서부 콘퍼런스 6위에 머물렀습니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2무 2패로 승리가 없습니다.
| 팀 | 승점 | 전적 |
|---|---|---|
| 밴쿠버 화이트캡스 | 51점 | 15승 6무 7패 |
| LAFC | 42점 | 11승 9무 6패 |
밴쿠버는 이 승점 1점으로 서부 팀 중 처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2위 세인트루이스와는 승점 4점 차이인데, 세인트루이스가 한 경기를 덜 치렀습니다.
숫자만 놓고 보면 두 팀의 승점 차는 9점입니다. 한 경기로 뒤집기 어려운 간격이지만, 시즌이 끝나려면 아직 경기가 남아 있어 순위는 얼마든지 움직일 수 있습니다. 특히 LAFC가 리그에서 승리가 없는 흐름을 끊어내는 첫 경기가 언제 나오느냐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팬들이 기다리는 건 결국 승리 소식이겠죠.
감독 교체 후 첫 경기, 달라진 점은
LAFC는 9월 28일 마르크 도스 산토스 감독을 경질했고, 10월 2일 사비 타마리트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습니다. 이날이 새 체제의 첫 경기였습니다.
성적은 무승부였지만 내용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10명을 상대로 슈팅 기회를 여러 번 만들었고, 후반 시작 직후 곧바로 따라잡는 집중력도 보였습니다. 다만 수적 우위를 점수 차로 바꾸지 못한 건 숙제로 남았습니다. 제 생각에는 전반 막판 실점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이번 경기에서 눈여겨볼 핵심 포인트
경기를 한 줄로 줄이면 이렇습니다. 일찍 찾아온 수적 우위, 그러나 전반 막판의 실점, 그리고 후반 초반의 동점골입니다. 이 세 장면이 승점 1점이라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첫 번째로 볼 부분은 전반 실점 이후의 대응이었습니다. 0대1로 끌려가는 상황에서도 LAFC는 허둥대지 않고 후반 시작과 함께 곧바로 반격했습니다. 임시 감독 체제의 첫 경기라는 부담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반응이었다고 봅니다.
두 번째는 밴쿠버의 버티는 힘입니다. 주전 미드필더 뮐러가 빠지고 퇴장까지 나온 어려운 상황에서도 원정에서 승점을 챙겼습니다. 서부 선두 팀이 왜 선두인지 보여준 경기였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세 번째는 앞으로의 흐름입니다. LAFC는 리그 4경기째 승리가 없고, 순위도 6위입니다. 남은 경기에서 공격진의 결정력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플레이오프 경쟁이 빠듯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손흥민과 부앙가가 호흡을 맞추는 장면이 늘어난다면 반등의 계기를 잡을 수도 있겠죠.
밴쿠버의 다음 일정은
밴쿠버는 수요일 세인트루이스 원정을 갑니다. 퇴장당한 블랙먼은 출전 정지로 나오지 못하고, 뮐러의 복귀 여부도 불투명합니다. 세인트루이스가 19경기 무패를 이어가는 중이라 서부 1위 자리를 지키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손흥민 LAFC 경기 결과는 어떻게 됐나요?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1대1로 비겼습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는 없었고, 동점골은 부앙가가 넣었습니다.
Q. 밴쿠버 선수는 왜 퇴장당했나요?
전반 6분 블랙먼이 일대일 기회를 잡은 셰펠버그를 뒤에서 넘어뜨려 득점 기회를 막았다는 이유로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습니다.
Q. LAFC는 지금 몇 위인가요?
서부 콘퍼런스 6위, 승점 42점입니다. 최근 리그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는 상황입니다.
10명을 상대로 비긴 경기는 팬에게 승점 1점보다 찝찝함이 더 크게 남죠. 새 감독 체제의 두 번째 경기에서 LAFC가 공격 마무리를 어떻게 풀어갈지 지켜볼 만합니다. 여러분은 이날 경기를 어떻게 보셨나요?
🖼️ 사진 안내
본문의 사진은 자유 이용이 가능한 공개 자료이며 캡션에 촬영 연도를 적었습니다. 이번 경기 당일 현장 사진이 아니므로 사진 속 모습은 현재와 다를 수 있습니다.
📘 English Summary
LAFC drew 1-1 with the Vancouver Whitecaps at BMO Stadium on October 10, 2026 (October 11 in Korea). Vancouver's Tristan Blackmon was sent off in the sixth minute for fouling Jacob Shaffelburg, who had been played through by Son Heung-min. Vancouver went ahead just before halftime, and Denis Bouanga headed in the equalizer less than a minute into the second half. A second Bouanga header was ruled offside. Son played the full match without a goal or assist. The point was enough for Vancouver to clinch a playoff spot, while LAFC stayed sixth in the West with 42 points under interim coach Xavi Tama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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