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브루어스 NLCS 1차전 1-2 패배, 스쿠발 호투에도 진 이유
2026년 10월 13일 | 미국 | 스포츠
다저스 브루어스 NLCS 1차전에서 LA 다저스가 밀워키에 1-2로 졌습니다. 현지시각 10월 11일 일요일 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경기였는데요, 선발 타릭 스쿠발이 6회 직전까지 버티고도 5회 한 방에 무너졌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장면별로 짚어 봅니다.
📌 30초 요약
- 밀워키가 NLCS 1차전을 2-1로 잡고 시리즈를 1-0으로 앞섰습니다.
- 다저스는 2회 1점이 전부였고, 득점권 타석에서 5번 중 1번만 안타를 쳤습니다.
- 2차전은 현지 12일 오후 5시,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로건 헨더슨이 맞붙습니다.
▲ NLCS 1차전이 열린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외관 (2023년 촬영 · ⓒ DiscoA340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다저스 브루어스 NLCS 1차전, 경기는 어떻게 흘러갔나
먼저 스코어부터 정리하겠습니다. 최종 결과는 브루어스 2, 다저스 1입니다. 경기는 일요일 밤 8시(미 동부 기준) 무렵 시작됐고, 양 팀 감독은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와 밀워키의 팻 머피였습니다.
선취점은 다저스 몫이었습니다. 2회에 오타니 쇼헤이가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앤디 페이지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죠. 여기까지만 보면 다저스가 흐름을 가져가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4회에 브라이스 투랑이 스쿠발을 상대로 우중간 쪽 솔로 홈런을 쳐서 1-1을 만들었습니다. 5회에는 가렛 미첼이 볼넷으로 나가고 쿠퍼 프랫이 희생번트로 한 베이스를 보냈습니다. 이어 신인 루이스 라라가 스쿠발의 초구 체인지업을 중전 안타로 연결해 결승점을 뽑았습니다.
| 이닝 | 장면 | 스코어 |
|---|---|---|
| 2회 | 오타니 볼넷 출루 후 페이지스 적시타 | 다저스 1-0 |
| 4회 | 투랑 솔로 홈런 | 1-1 |
| 5회 | 미첼 볼넷, 프랫 번트, 라라 중전 적시타 | 브루어스 2-1 |
스쿠발은 왜 5회에 흔들렸나
스쿠발은 이날 초반이 정말 좋았습니다. 3회까지 삼진을 6개 잡았고, 5회까지 투구 수는 81개였습니다. 점수를 준 건 투랑의 솔로 홈런 하나와 라라의 적시타 하나, 그게 전부였던 셈이죠.
문제는 결승타가 나온 공이 초구 체인지업이었다는 점입니다. 번트로 주자를 2루에 보낸 뒤 타자가 첫 공을 노리고 들어왔고, 스쿠발은 그 공을 가운데로 보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대목이 가장 아쉬웠습니다. 4회에는 보크 판정까지 나와서 이닝 리듬이 한 번 끊겼는데, 그 여파가 5회까지 이어졌다고 보는 시각도 있을 법합니다.
▲ 타릭 스쿠발의 투구 모습 (2024년 촬영 · 당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소속 · ⓒ Jeffrey Hyde / Wikimedia Commons, CC BY-SA 2.0)
브루어스 선발 미시오로프스키는 어떻게 버텼나
밀워키 선발 제이콥 미시오로프스키의 기록은 4⅓이닝 5피안타 3볼넷 1실점 5탈삼진, 투구 수 94개였습니다. 숫자만 보면 썩 깔끔한 투구는 아닙니다. 그런데 위기마다 병살로 빠져나갔습니다.
가장 큰 고비는 2회였습니다. 다저스가 1사 만루를 만들었는데, 키케 에르난데스가 병살타를 쳐서 이닝이 끝났어요. 한 점만 내주고 넘긴 셈입니다. 이날 병살 두 개가 미시오로프스키를 살렸고, 2루수 투랑이 병살 세 개에 관여하며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 제이콥 미시오로프스키의 투구 모습 (2025년 촬영 · ⓒ Drovetochicago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브루어스 불펜은 다저스 타선을 어떻게 막았나
미시오로프스키가 내려간 뒤에는 불펜이 마운드를 책임졌습니다. DL 홀, 애브너 우리베, 애런 애시비가 이어 던졌고 9회에는 트레버 메가가 올라와 세이브를 챙겼습니다. 불펜 전체로 4⅔이닝 무실점, 허용한 안타는 2개였습니다.
그래도 9회는 쉽지 않았습니다. 메가가 카일 터커와 대타 호세 데 파울라를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후 주자가 쌓였고, 타석에 무키 베츠가 들어섰습니다. 한 방이면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었죠. 베츠의 큼직한 타구는 워닝 트랙 앞에서 미첼의 글러브에 들어갔고, 그렇게 경기가 끝났습니다.
▲ 타석에 선 브라이스 투랑 (2024년 촬영 · ⓒ Sewageboy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다저스 타선은 왜 터지지 않았나
다저스의 가장 큰 문제는 결정력이었습니다. 득점권 타석에서 5타수 1안타에 그쳤고, 잔루는 7개나 됐습니다. 2회 1사 만루도, 9회 마지막 찬스도 살리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반가운 소식은 오타니였습니다. 디비전시리즈에서 부진했던 그가 이날은 4번 타자로 나서 두 번 출루하고 팀의 유일한 득점을 올렸습니다. 다만 뒤를 받쳐야 할 타선이 이어지지 않았다는 게 아쉽습니다.
▲ 타격 중인 오타니 쇼헤이 (2024년 촬영 · ⓒ David from Washington, DC / Wikimedia Commons, CC BY 2.0)
이번 승리가 브루어스에 갖는 의미는
밀워키에게는 오랜만에 맛본 다저스전 승리입니다. 이 경기는 2018년 NLCS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거둔 첫 승리였고, 그 사이 일곱 번 연속으로 졌습니다. 게다가 밀워키는 이번 가을야구에서 5경기 연속 2점 차 이내 승부를 치르고 있습니다. 포스트시즌을 이런 박빙 승부 다섯 번으로 시작한 팀은 역사상 네 번째입니다.
MLB닷컴은 7전 4선승제 시리즈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이 약 64% 확률로 시리즈를 가져갔다고 전합니다. 확률이 높긴 해도 아직 한 경기일 뿐입니다. 다저스에는 충분히 따라잡을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NLCS 2차전, 로건 헨더슨과 야마모토의 맞대결
2차전은 현지시각 12일 월요일 오후 5시(동부 기준)에 열립니다. 한국시간으로는 13일 아침 6시쯤입니다. 다저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 밀워키는 로건 헨더슨을 선발로 내세웁니다. FOX와 FS1 등으로 중계됩니다.
관전 포인트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다저스 타선이 헨더슨의 구위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이고, 다른 하나는 밀워키 불펜이 이틀 연속 마운드에 오를 때 어떤 모습이냐입니다.
두 선발의 맞대결, 기록으로 보면
기록만 놓고 비교하면 이날 승자는 어이없을 만큼 엇갈립니다. 스쿠발은 5회까지 81구를 던지며 삼진을 쌓았고 내용 면에서는 압도적이었습니다. 반대로 미시오로프스키는 94구를 던지고도 4⅓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했고, 볼넷을 3개나 내줬습니다.
그런데도 점수는 1점씩만 주고받았습니다. 포스트시즌 단기전에서는 이렇게 선발의 이닝보다 위기에서 어떤 결과를 내느냐가 승부를 가르곤 합니다. 밀워키는 병살로 위기를 지웠고, 다저스는 만루에서도 추가 점수를 내지 못했습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하이라이트만 보셨다면 스쿠발이 졌다는 사실이 의아했을 텐데요, 경기 내용을 따라가 보면 납득이 되는 결과입니다.
밀워키의 방식도 눈에 띕니다. 선발이 일찍 내려가도 불펜 네 명이 4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이어 던졌고, 그 사이 2점 차 이내 승부를 이어 온 팀답게 접전 운영이 능숙했습니다. 이런 흐름이 시리즈 내내 이어진다면 다저스 입장에서는 득점 기회를 한 번 놓치는 대가가 꽤 클 수밖에 없습니다.
다저스 입장에서 걱정되는 대목은 하위 타선까지 이어지는 연결입니다. 오타니가 두 번 출루해도 뒤에서 해결해 주지 못하면 점수가 나오지 않습니다. 반대로 밀워키는 투랑의 홈런과 라라의 적시타처럼 결정적인 순간에 필요한 한 방을 만들어 냈습니다. 2차전에서는 이 차이가 얼마나 좁혀지는지 보시면 좋겠습니다.
한국에서 NLCS 2차전은 언제 볼 수 있나
시차 때문에 한국 팬들은 시간을 따로 챙기셔야 합니다. 2차전은 미 동부 기준 12일 월요일 오후 5시, 중부 오후 4시, 태평양 기준 오후 2시에 시작합니다. 한국시간으로 바꾸면 13일 화요일 아침 6시 무렵입니다. 출근 준비를 하면서 틀어 놓기에 딱 맞는 시간대죠.
미국 내 중계는 FOX, FS1, FOX 데포르테스, FOX One에서 합니다. 국내 중계 채널은 제가 확인하지 못했으니 이용하시는 스포츠 채널이나 플랫폼의 편성표를 한 번 열어 보시길 권합니다. 경기를 놓쳤다면 하이라이트와 기록으로 흐름을 따라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1차전처럼 한 점 차 승부가 이어진다면 아침부터 심장이 꽤 쫄깃할 겁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다저스 브루어스 NLCS 1차전 결과는 어떻게 됐나요?
밀워키 브루어스가 2-1로 이겼습니다. 다저스는 2회에 먼저 1점을 냈지만 4회 투랑의 홈런과 5회 라라의 적시타에 역전당했습니다.
Q. 로건 헨더슨은 몇 차전에 선발로 나오나요?
2차전입니다. 현지시각 12일 오후 5시에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맞대결을 펼칩니다.
Q. 오타니는 1차전에서 어땠나요?
4번 타자로 나와 두 번 출루했고, 다저스의 유일한 득점도 그가 올렸습니다. 디비전시리즈보다는 나아진 모습이었습니다.
한 경기 결과만으로 시리즈를 단정하긴 이릅니다. 그래도 스쿠발 같은 에이스가 나선 경기를 놓쳤다는 건 다저스에 부담이 될 겁니다. 2차전에서 타선이 어떻게 반응할지가 제일 궁금한데요, 여러분은 이번 시리즈를 어떻게 보세요?
🖼️ 사진 안내
본문의 사진은 자유 이용이 가능한 공개 자료이며 캡션에 촬영 연도를 적었습니다. 이번 경기(2026년 10월) 현장 사진이 아니므로 선수의 소속 팀이나 유니폼, 구장 모습은 현재와 다를 수 있습니다.
📘 English Summary
The Milwaukee Brewers beat the Los Angeles Dodgers 2-1 in Game 1 of the 2026 NLCS at American Family Field on October 11. Shohei Ohtani scored the Dodgers' only run in the second inning, but Brice Turang tied the game with a solo homer and rookie Luis Lara delivered the go-ahead single off Tarik Skubal in the fifth. Jacob Misiorowski worked 4 1/3 innings, and the Brewers bullpen held on, with Trevor Megill earning the save after Mookie Betts flew out to the warning track. The Dodgers went 1-for-5 with runners in scoring position and left seven on base. Game 2 features Yoshinobu Yamamoto against Logan Henderson on Mon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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