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낫토 수출, 2025년 3배 뛰고 올해 1~8월엔 반토막
11월 6일 일본 구글 트렌드에서 낫토(納豆)가 1만 건 이상 검색되며 급상승했습니다. 같은 날 홋카이도신문 디지털과 47NEWS에 "무로란에서 낫토 붐이 이는 태국 시찰로, 내토식품의 다카하시 씨 '해외 전개도 시야에'"라는 제목의 기사가 올라왔는데, 검색 급증과 관련된 보도 중 하나로 보입니다. 본문은 유료라 읽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공개된 무역 통계와 보고서로 태국 낫토 시장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를 정리합니다.
요점만 먼저 쓰면 이렇습니다. 2025년 일본에서 태국으로 간 낫토는 약 3억 엔어치, 425톤으로 전년의 3배 안팎이었습니다. 그런데 2026년 1~8월에는 태국 수출이 수량·금액 모두 약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일본 전체 낫토 수출은 같은 기간 늘었습니다.
▲ 낫토 달걀 덮밥 (2024년 촬영 · Wikimedia Commons / CC BY 4.0, ノボホショコロトソ)
2025년 태국에서 낫토가 갑자기 팔린 이유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가 2026년 6월 2일 낸 태국 시장 보고에 따르면, 2025년 태국향 낫토 수출은 2억 9,970만 엔, 425톤입니다. 2024년은 147톤, 약 9,700만 엔이었으니 금액으로 3배 가까이 뛴 셈입니다.
보고서는 SNS가 불씨였다고 봅니다. 태국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틱톡에 올리자 다른 인플루언서들이 따라 올리며 퍼졌다는 설명입니다. 상자째 사 가는 손님이 생겨, 매장이 한동안 구매 개수에 상한을 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가격은 싸지 않습니다. 방콕의 일본계 슈퍼에는 낫토가 약 40종 진열돼 있고, 한 팩에 약 400엔 선으로 현지 물가에 비하면 비싼 편이라고 보고서는 적었습니다. 일본 슈퍼에서 3팩 묶음이 100엔 안팎에 팔리는 것과 비교하면 값 차이가 큽니다.
2026년 1~8월, 태국 수출은 절반으로
식품산업신문사가 10월 2일 자 대두유량일보 기사로 전한 재무성 통관 실적은 방향이 반대입니다. 2026년 1~8월 태국향 낫토는 수량과 금액 모두 약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2025년 같은 기간이 수량 197%, 금액 210% 급증했던 반동이고, 현지 유통 재고가 많이 쌓인 것이 둔화 요인이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재작년을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늘어난 수준이라고 같은 기사는 덧붙였습니다. 올해 태국향 수출의 절대량은 이번에 확인한 자료에 없습니다. 그래서 "붐이 끝났다"고 단정하기보다는, 2025년에 한꺼번에 들어간 물량을 현지가 소화하는 중이라고 읽는 쪽이 자료와 맞습니다.
흥미로운 건 이웃 시장입니다. 같은 기사에 따르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는 태국을 정보 거점 삼아 호조를 이어 갔습니다.
▲ 낫토 알 크기별 종류 (2007년 촬영 · Jason Ruck / Public domain)
일본 전체 낫토 수출은 오히려 늘었다
같은 기간 일본 전체 낫토 수출은 3,644톤, 22억 9,349만 엔으로 수량 12%, 금액 18% 늘었습니다. JETRO 자료에서 2024년 연간 수출이 3,655톤이었으니, 올해는 8개월 만에 지난해 연간 수량에 거의 닿았습니다.
태국이 빠진 자리는 다른 나라가 메웠습니다. 중국은 수량 16%, 금액 26% 늘었습니다. 부유층 사이에서 홋카이도 브랜드의 힘이 강하고, 홋카이도산은 무로란항에서 40피트 컨테이너에 실려 상하이와 다롄 등으로 나간다고 합니다. 미국은 수량과 금액 모두 두 자릿수 증가였고, SNS와 TV에서 낫토의 건강 효과가 소개되는 것이 배경으로 꼽혔습니다. 한국은 수량 6% 감소, 금액 1% 증가였습니다.
2024년 기준으로 일본 낫토 수출 1위는 이미 미국(약 6억 2,200만 엔)이었습니다. 태국은 같은 해 약 9,700만 엔으로 7위였습니다. 규모로 보면 태국은 큰 시장이 아니라, 2025년의 급등이 유난히 눈에 띄었던 시장입니다.
▲ 오키나와 우라소에시 이온 슈퍼의 소립 낫토 진열대, 45g×3팩 98엔 (2026년 촬영 · Wikimedia Commons / CC0)
값이 오르기 시작했다는 점
말레이시아 매체 말레이메일이 6월 22일 보도한 현지 취재 기사에는 가격 이야기가 나옵니다. 중동 전쟁 여파로 석유 부산물인 나프타가 부족해지면서 낫토에도 인상 흐름이 왔다는 내용입니다. 노로 요시히토 전 전국납두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이를 낫토가 "가난한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벗을 기회로 본다고 했습니다. 같은 기사에서 2025년 일본 낫토 수출은 5,248톤으로 2017년의 3배라고 전했습니다.
싼 음식이라는 인식이 바뀌어야 해외에서 400엔을 받는 구조도 설 수 있습니다. 태국에서 숫자가 한 번 꺾인 지금이 그 시험대일 수 있다고 저는 봅니다.
무로란 업체의 태국 시찰, 무엇을 보러 가나
내토식품공업은 홋카이도 무로란시의 낫토 제조사입니다. 회사 공식 X 계정은 2010년 전국 낫토 감평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2025년 4월에 창업 70년을 맞았다고 소개합니다. 무로란은 앞서 본 대로 홋카이도산 낫토가 중국으로 나가는 항구이기도 합니다.
이번 시찰의 일정이나 목적은 제가 확인한 범위에서는 알 수 없습니다. 재고 조정기에 들어선 시장을 보러 가는 것이어서, 시찰이 곧바로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지도 알 수 없습니다. 제목에 적힌 "해외 전개도 시야에"라는 말이 어디까지를 뜻하는지는 본문이 풀려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태국에서 낫토가 왜 유행했나요?
JETRO 보고서는 SNS를 큰 요인으로 꼽습니다. 유명 인플루언서의 틱톡 게시물이 시작이었고, 일본 음식 인기와 일본을 직접 다녀온 사람들의 진짜를 찾는 분위기가 바탕에 있다고 설명합니다.
Q. 일본 낫토 수출은 지금 늘고 있나요?
2026년 1~8월 기준으로 수량 3,644톤(12% 증가), 금액 22억 9,349만 엔(18% 증가)입니다. 중국과 미국이 늘었고 태국은 약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Q. 태국에서 낫토 한 팩은 얼마인가요?
JETRO 보고서 기준으로 약 400엔입니다. 일본 슈퍼에서는 3팩 묶음이 100엔 안팎에 팔립니다. 태국 현지 가격은 매장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다음에 볼 숫자는 9월 이후 월별 통관 통계입니다. 태국향 수출이 바닥을 찍었는지, 아니면 재고 소진이 더 이어지는지가 거기서 갈립니다.
English Summary
Natto (fermented soybeans) searches jumped in Japan on November 6, 2026, alongside a report that a Muroran, Hokkaido natto maker, Naito Foods, is visiting Thailand to scout its natto boom. According to JETRO, Japan's natto exports to Thailand reached about 300 million yen (425 tonnes) in 2025, roughly triple the previous year, driven by TikTok influencers. Trade data for January to August 2026 show Thai volumes and values roughly halved as local inventories built up, while Japan's total natto exports rose 12% in volume to 3,644 tonnes and 18% in value, led by China and the United St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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