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어스 월드시리즈 진출, 다저스 NLCS 4연패 탈락 이유와 WS 일정
2026년 10월 16일 | 미국 | 스포츠
밀워키 브루어스가 월드시리즈에 갑니다. 현지시간 15일 목요일 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NLCS 4차전에서 브루어스가 LA 다저스를 6-4로 꺾고 4전 전승으로 시리즈를 끝냈거든요. 구단 역사상 44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이고, 3연패를 노리던 다저스는 안방에서 가을야구를 마감했습니다.
오늘 미국 구글 트렌드에서 월드시리즈 2026이 100만 건 넘게 검색된 이유가 바로 이 경기입니다. 왜 이렇게 됐는지, 다음 무대는 언제인지 차근차근 정리해 볼게요.
📌 30초 요약
- 브루어스가 NLCS 4차전을 6-4로 잡고 다저스를 4전 전승으로 눌렀습니다.
- 1982년 이후 처음 오르는 월드시리즈이고, 그때는 아메리칸리그 소속이었습니다.
- 월드시리즈 1차전은 10월 23일 밀워키에서 열리며, 상대는 레이스와 가디언스 ALCS의 승자입니다.
▲ 브루어스의 홈구장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 내부 (2023년 촬영 · Wikimedia Commons / CC BY-SA 4.0)
브루어스 다저스 4차전, 무슨 일이 있었나
시작은 다저스가 좋았습니다. 2회에 오타니 쇼헤이가 쓰리런 홈런을 터뜨려 4-0으로 앞섰고, 다저스타디움 분위기는 완전히 홈팀 쪽이었어요.
그런데 4회부터 흐름이 뒤집힙니다. 윌리엄 콘트레라스와 제이크 바워스가 연속 2루타를 치며 4-2로 따라붙었고, 살 프렐릭이 볼넷으로 나가 도루까지 한 뒤 데이비드 해밀턴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습니다. 이어 바워스가 만루에서 볼넷을 골라 동점을 만들었죠.
승부를 가른 건 6회였습니다. 개럿 미첼이 역전 홈런을 때렸고, 9회에는 해밀턴이 쐐기 홈런을 보탰습니다. 마지막 아웃은 애런 애쉬비가 키케 에르난데스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잡았고요. 4점 차 열세를 뒤집은 셈이라 더 짜릿했습니다.
장면을 떠올려 보면 그렇습니다. 2회에 쓰리런이 터졌을 때 다저스타디움은 이미 축제 분위기였을 텐데, 불과 몇 이닝 뒤에는 홈 팬들이 숨을 죽이고 있었을 겁니다. 야구가 왜 끝날 때까지 모른다고 하는지 보여준 한 판이었어요. 특히 동점을 만든 게 안타가 아니라 만루 볼넷이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투수를 흔든 건 배트가 아니라 인내심이었다는 뜻이니까요.
참고로 4전 전승 스윕은 7전 4선승제 시리즈가 단 네 경기 만에 끝났다는 뜻입니다. 다저스가 한 경기라도 가져갔다면 시리즈는 계속됐을 텐데, 브루어스는 그 틈을 한 번도 주지 않았습니다. 이긴 팀에게는 일주일 넘는 휴식이 생기고 진 팀에게는 곧바로 오프시즌이 시작되죠.
▲ 4차전이 열린 다저스타디움과 로스앤젤레스 시내 (2016년 촬영 · Cody Williams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44년 만의 월드시리즈, 스윕을 스윕으로 갚았다
이번 시리즈가 유독 화제가 된 데는 사연이 있습니다. 브루어스는 작년 NLCS에서 다저스에게 4연패로 쓸려 나갔거든요. 올해는 정확히 같은 결과를 되돌려줬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자신들을 스윕한 팀을 이듬해 포스트시즌에서 스윕한 건 MLB 역사상 처음입니다. 최근 10년 사이 다저스에게 포스트시즌에서 세 번이나 졌던 팀이라 의미가 남다르죠.
리그 우승은 1982년 이후 처음입니다. 그 시절 브루어스는 아메리칸리그 팀이었고, 지금의 내셔널리그 소속으로는 첫 월드시리즈 진출입니다. 우승 경험은 아직 한 번도 없습니다.
올 시즌 성적도 만만치 않았어요. 정규시즌에 구단 최다인 103승을 올렸고, 디비전시리즈에서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3승 1패로 제쳤습니다. 제 눈에는 운이 아니라 한 시즌 내내 쌓은 결과로 보입니다. 이쯤 되면 작은 시장 구단의 반란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죠. 그러니 올가을 밀워키 팬들이 얼마나 들떠 있을지 짐작이 갑니다.
디비전시리즈부터 이어진 상승세는 어디서 왔나
브루어스의 가을은 샌디에이고에서 시작됐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10월 7일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3-1로 이기며 시리즈를 3승 1패로 끝냈는데, 이 경기가 팀의 포스트시즌 원정 첫 승이었던 2018년 이후 첫 원정 승리였다고 합니다.
그 시리즈에서는 트레버 메길이 마지막 아웃을 잡았고, 개럿 미첼이 5회에 3루타를 쳤습니다. 2차전은 잭슨 추리오의 9회 안타로 역전승을 거뒀다고 하는데요, 이름을 하나하나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건 한두 명의 영웅이 아니라 매 경기 다른 선수가 결정타를 쳤다는 점이에요.
이번 NLCS 4차전도 똑같았습니다. 오타니 한 명이 쓰리런을 쳤지만 브루어스는 콘트레라스, 바워스, 프렐릭, 해밀턴, 미첼까지 다섯 명이 번갈아 점수를 만들었죠. 퇴근길 지하철처럼 한 칸이 막히면 다른 칸으로 사람이 쏟아지는, 그런 야구였다고 하면 과장일까요.
1차전부터 흐름이 달랐다
사실 이 시리즈의 분위기는 첫날 정해졌다고 봐도 됩니다. 10월 11일 밀워키에서 열린 1차전에서 브루어스가 2-1로 이겼는데요,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서 브루어스를 상대로 이어오던 7연승이 이날 끊겼습니다. 이 기록은 내셔널리그 팀이 한 상대에게 세운 연승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길었다고 합니다.
주인공은 선발 제이콥 미시오롭스키였습니다. 4와 3분의 1이닝 동안 94구를 던지며 다저스 타선을 묶었어요. 다저스는 득점권에서 6타수 1안타에 그쳤고 잔루를 9개나 남겼습니다. 앤디 페이지스의 2회 적시타가 유일한 득점이었죠.
▲ 브루어스 선발 제이콥 미시오롭스키의 투구 (2025년 촬영 · Drovetochicago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다저스 3연패는 왜 무산됐나
솔직히 이 대목이 제일 궁금하실 텐데요. 숫자로 보면 1차전의 득점권 부진이 시리즈 전체를 설명하는 것 같습니다. 찬스는 만드는데 한 방이 안 나온 경기가 많았다는 얘기죠.
4차전도 비슷했습니다. 오타니의 홈런으로 4점을 먼저 뽑고도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중반 이후 브루어스가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따라붙는 동안 흐름을 끊지 못했어요. 이건 어디까지나 제 해석이고, 정확한 원인은 시즌이 끝난 뒤 더 나올 겁니다.
그래도 다저스가 이번 시리즈에서 보여준 건 있습니다. 오타니는 끝까지 쓰리런으로 맞섰습니다.
▲ 지난해 우승 퍼레이드 때의 오타니 쇼헤이 (2025년 촬영 · Garrett Brooks / Wikimedia Commons, CC BY 4.0)
월드시리즈 전망, 밀워키가 유리할까
아직 상대가 정해지지 않아서 승부를 점치기는 이릅니다. 다만 몇 가지는 말할 수 있어요. 브루어스는 1차전을 자기 홈구장에서 치르고, 월드시리즈를 밀워키에서 여는 건 44년 만입니다. 팬들의 열기만 놓고 보면 이만한 무대가 없겠죠.
또 하나는 쉬는 시간입니다. 4경기 만에 시리즈를 끝낸 덕분에 선발 로테이션을 정비할 여유가 생겼습니다. 4차전에서 불펜을 여러 명 쓰긴 했지만, 일주일 남짓 쉬면 애쉬비 같은 마무리 자원도 숨을 돌릴 수 있습니다. 이건 순전히 일정만 보고 하는 이야기고요.
반대로 걱정거리도 있습니다. 브루어스에게 월드시리즈는 낯선 곳이라는 점입니다. 구단이 한 번도 우승해 본 적 없다는 사실은 선수단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고,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습니다. 포스트시즌은 결국 한두 경기 흐름에 결과가 갈리는 승부라, 올해 103승의 힘이 그대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한편 다저스 팬들에게는 쓰린 가을입니다. 연속 우승을 눈앞에 두고 같은 상대에게 4경기를 내줬으니까요. 그래도 오타니의 4차전 쓰리런처럼 마지막까지 따라붙은 장면은 오래 기억에 남을 겁니다. 내년 시즌 로스터가 어떻게 바뀔지도 겨울 내내 이야깃거리가 되겠죠.
월드시리즈는 언제부터, 누구와 붙나
월드시리즈 1차전은 10월 23일 FOX 중계로 밀워키에서 시작합니다. 밀워키가 월드시리즈 개최지가 되는 건 1982년 이후 처음이에요. 상대는 레이스와 가디언스가 맞붙은 ALCS의 승자로 정해집니다.
| 경기 | 날짜와 결과 |
|---|---|
| NLCS 1차전 | 10월 11일 밀워키, 브루어스 2-1 승 |
| NLCS 4차전 | 10월 15일 다저스타디움, 브루어스 6-4 승 (4전 전승) |
| 월드시리즈 1차전 | 10월 23일 밀워키, FOX 중계 |
자주 묻는 질문
Q. 브루어스는 월드시리즈에 처음 나가는 건가요?
처음은 아닙니다. 1982년에 나간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아메리칸리그 소속이었습니다. 내셔널리그 팀으로는 이번이 처음이고, 월드시리즈 우승은 아직 없습니다.
Q. 다저스 월드시리즈 3연패는 왜 불발됐나요?
NLCS에서 브루어스에게 4연패로 탈락했기 때문입니다. 1차전부터 득점권에서 침묵했고, 4차전에서는 4-0 리드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Q. 오늘 다저스 경기는 있나요?
다저스는 NLCS 4차전을 끝으로 올 시즌 일정을 마쳤습니다. 월드시리즈는 10월 23일 밀워키에서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작년의 굴욕을 올해 그대로 되갚았다는 점이 가장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제 밀워키 홈에서 열리는 월드시리즈가 어떻게 흘러갈지 기다려지네요. 여러분은 브루어스의 첫 우승 가능성을 어떻게 보세요?
🖼️ 사진 안내
본문의 사진은 자유 이용이 가능한 공개 자료이며 캡션에 촬영 연도를 적었습니다. 이번 경기 당일의 현장 사진이 아니므로 사진 속 구장이나 선수의 모습은 현재와 다를 수 있습니다.
📘 English Summary
The Milwaukee Brewers swept the Los Angeles Dodgers in the NLCS, clinching with a 6-4 win in Game 4 at Dodger Stadium on Thursday night. Shohei Ohtani hit a three-run homer to give the Dodgers an early 4-0 lead, but Milwaukee rallied, with Garrett Mitchell's go-ahead homer in the sixth and David Hamilton's insurance homer in the ninth. It is the Brewers' first pennant in 44 years and first World Series trip since 1982, when they played in the American League. They also became the first team in MLB history to sweep the club that had swept them the previous postseason. World Series Game 1 is set for October 23 in Milwaukee against the winner of the Rays-Guardians AL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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