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LG 준PO 3차전 13-1 승리, 김도영 만루홈런과 삼성 PO 일정
2026년 10월 21일 | 한국 | 스포츠
KIA가 10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13-1로 이기고 시리즈를 3연승으로 끝냈습니다. 2회에만 7점을 뽑은 경기였고, 그 중심에 김도영의 만루홈런이 있었습니다. 이 경기가 44년 넘게 이어온 잠실야구장의 마지막 프로야구 경기였다는 점까지 겹쳐서, 구글 인기 검색어 10만 건 이상을 찍었습니다.
📌 30초 요약
- KIA가 LG를 13-1로 꺾고 준PO를 3연승(5전 3선승제)으로 마무리했습니다.
- 김도영이 2회 만루홈런을 포함해 시리즈 3경기 3홈런, 준PO MVP를 가져갔습니다.
- KIA는 10월 25일부터 정규시즌 2위 삼성과 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
▲ 잠실야구장 외관 (2018년 촬영 · ⓒ Christophe95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KIA LG 준PO 3차전, 무슨 일이 있었나
스코어만 보면 일방적이었지만 출발은 팽팽했습니다. 1회를 넘기고 맞이한 2회초에 경기가 갈렸습니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솔로 홈런으로 문을 열었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김도영이 만루홈런을 쳐냈습니다.
이 이닝에만 7점이 나왔습니다. LG 선발 카라스코는 1⅓이닝 만에 5실점(4자책)으로 내려갔고요. 마운드가 일찍 무너지니 LG 쪽에서는 손쓸 방법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KIA는 이후에도 나성범의 6회 솔로포, 한준수의 7회 솔로포로 홈런만 4개를 채웠습니다. 안타는 16개였고,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와 득점을 하나씩 기록했습니다. 이범호 감독이 이날 좌타자 7명을 라인업에 세운 선택이 맞아떨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 경기에서 인상적이었던 건 한 방에 의존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만루홈런 하나로 끝난 게 아니라 하위 타선까지 계속 출루하고 홈을 밟았습니다. 큰 경기에서 이런 짜임새가 나오면 상대 투수는 어디로 던져야 할지 막막해지죠.
김도영 만루홈런은 얼마나 대단했나
숫자부터 보겠습니다. 비거리는 약 145m로 보도됐고, 2000년 이후 준플레이오프에서 나온 홈런 가운데 가장 멀리 날아갔다고 합니다. 포스트시즌 전체로 넓혀도 2001년 타이론 우즈와 같은 기록입니다.
나이도 눈에 띕니다. 만 23세 18일에 터뜨린 만루홈런은 가을야구 최연소 기록입니다. 종전 기록은 2001년 김동주가 세운 25세 8개월 22일이었습니다.
김도영은 1차전 홈런 2개를 더해 이번 시리즈 3경기에서 3홈런을 쳤습니다. 기자단 투표에서는 97표 중 84표를 받아 준PO MVP에 뽑혔습니다. 사실 이 정도면 표가 이렇게 몰리는 게 자연스러운 시리즈였죠.
| 항목 | 내용 |
|---|---|
| 3차전 스코어 | KIA 13 : 1 LG |
| 김도영 홈런 | 2회 1사 만루, 비거리 약 145m |
| 나성범 | 4타수 2안타 2홈런 2타점 |
| 선발 시라카와 | 5이닝 4안타 9탈삼진 1실점 |
| 관중 | 2만 3,650명, 매진 |
시리즈는 어떻게 흘러갔나
KIA는 광주에서 열린 1차전을 5-1, 2차전을 6-3으로 가져왔습니다. 정규시즌 3위 KIA와 4위 LG의 맞대결이었는데, 막상 뚜껑을 열자 격차가 컸습니다. LG는 정규시즌 막판 KIA전 7연패에 포스트시즌 3연패를 더해 KIA전 10연패로 가을야구를 마쳤습니다.
LG 선발진의 부진도 뼈아팠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시리즈 내내 LG 선발이 던진 이닝은 합쳐서 6⅔이닝에 그쳤고, 타선도 시리즈 전체에서 5점을 내는 데 머물렀습니다. 마운드도 방망이도 풀리지 않은 셈입니다.
▲ KIA 타이거스 경기 장면 (2013년 촬영 · 참고 이미지 · ⓒ Pioneerhj /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KIA 쪽에서는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의 활약이 컸습니다. 5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았고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시아쿼터로 들어온 투수가 포스트시즌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따낸 경기이기도 합니다.
LG는 왜 이렇게 허무하게 졌을까
한 줄로 정리하면 선발이 버텨주지 못했습니다. 3차전 카라스코가 1⅓이닝 만에 내려간 것이 상징적이었고, 시리즈 전체 선발 이닝이 6⅔이닝이라는 건 불펜이 매 경기 일찍 올라왔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연투 부담이 쌓이고, 결국 큰 이닝을 막아내기 어려워집니다.
타선도 문제였습니다. 시리즈 합계 5점이면 한 경기당 2점도 안 되는 셈이죠. 상대 선발 시라카와에게 3차전에서 삼진 9개를 당했고, KIA 투수진을 상대로 좀처럼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이어진 KIA전 10연패가 심리적으로도 짐이 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개인적인 추측이긴 하지만요.
정리하면 이번 준PO는 KIA의 장타력과 선발 운용, LG의 마운드 붕괴가 그대로 결과로 이어진 시리즈였습니다. 3경기 동안 KIA는 경기마다 5점 이상을 뽑았고 LG는 한 번도 흐름을 되찾지 못했습니다. 포스트시즌은 단기전이라 분위기가 한번 넘어가면 되돌리기 어렵다는 걸 새삼 확인한 셈이죠. 삼성이 이 흐름을 끊어낼 수 있을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입니다.
잠실야구장 마지막 경기라는 의미
이날 경기는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마지막 프로야구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1982년 문을 연 야구장이 올해를 끝으로 철거될 예정이라, 관중 2만 3,650명이 가득 들어찬 가운데 작별 인사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매진은 2023년 한국시리즈 1차전부터 이어진 포스트시즌 41경기 연속 기록입니다.
KIA에게도 의미가 남다른 장소입니다. 한국시리즈 12회 우승 가운데 9번의 헹가래를 이곳에서 쳤다고 하니, 고별전에서 대승을 거둔 장면이 더 짜릿하게 느껴졌을 겁니다. 그 반대편에서 짐을 싸야 했던 LG 팬들 마음은 또 다를 테고요.
▲ 잠실야구장 관중석의 야구팬들 (2018년 촬영 · ⓒ Christophe95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LG가 탈락하면서 잠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4차전은 취소됐습니다. 서울시는 잠실 복합개발의 일환으로 새 돔구장을 2032년 완공 목표로 짓는다고 알려졌는데, 공사 기간 동안 LG와 두산은 서울올림픽주경기장을 임시 홈으로 쓸 계획이라고 합니다. 다만 이 부분은 일정이 바뀔 수 있어 확정된 건 아니라는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 잠실야구장 내부 복도 (2018년 촬영 · ⓒ Christophe95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KIA 플레이오프 일정은 어떻게 되나
KIA는 10월 25일부터 정규시즌 2위 삼성 라이온즈와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 1차전 장소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입니다. 이기는 팀이 한국시리즈에 올라가게 됩니다.
준PO를 3경기로 끝낸 덕분에 KIA는 닷새 가까이 쉴 수 있습니다. 불펜과 주전 야수들이 숨을 돌릴 시간을 번 건 큰 장점입니다. 제가 눈여겨보는 건 김도영의 타격감이 대구에서도 이어지느냐, 그리고 시라카와가 플레이오프에서 몇 차전에 나오느냐입니다.
삼성은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쉬면서 기다린 팀입니다. 대구 홈에서 1차전을 치르는 이점이 있지만, 분위기만 놓고 보면 KIA의 기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준PO에서 나온 홈런 4개짜리 타선이 대구에서도 이어진다면 삼성 마운드도 부담스러울 겁니다. 반대로 하루 이틀 타격 사이클이 꺾이면 방망이가 식을 수 있다는 점은 변수로 남습니다.
시라카와가 플레이오프 몇 차전에 나올지는 아직 알려진 게 없습니다. 준PO 3차전에서 5이닝 만에 내려갔기 때문에 투구 수를 아낀 상태일 가능성이 크고, 삼성전 초반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지 이범호 감독의 결정을 지켜봐야 합니다. 삼성 타선이 좌완과 우완 중 누구에게 약한지도 변수가 되겠죠.
자주 묻는 질문
Q. KIA LG 준플레이오프는 몇 차전까지 했나요?
3차전에서 끝났습니다. 준PO는 5전 3선승제인데 KIA가 1차전 5-1, 2차전 6-3, 3차전 13-1로 3연승을 거뒀습니다. 4차전과 5차전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Q. 김도영 만루홈런 비거리는 얼마였나요?
약 145m로 보도됐습니다. LG 구단 트랙맨 기준으로 준플레이오프 최장 비거리입니다. 23세 18일의 나이로 가을야구 최연소 만루홈런 기록도 함께 세웠습니다.
Q. 잠실야구장은 정말 이날이 마지막인가요?
보도에 따르면 올해를 끝으로 철거가 예정돼 있어 이 경기가 마지막 프로야구 경기가 됐습니다. LG가 탈락해 4차전이 취소됐기 때문입니다. 이후 새 돔구장 공사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한 시대가 끝나는 날에 한 시대를 여는 듯한 홈런이 나왔다는 게 묘합니다. 삼성과의 플레이오프에서도 김도영이 이 기세를 이어갈지 지켜보고 싶네요. 여러분은 KIA와 삼성 중 누가 한국시리즈에 갈 것 같으세요?
🖼️ 사진 안내
본문의 사진은 자유 이용이 가능한 공개 자료이며 캡션에 촬영 연도를 적었습니다. 10월 20일 경기 현장 사진이 아니므로 사진 속 모습은 당시 경기와 다를 수 있습니다.
📘 English Summary
KIA beat LG 13-1 on October 20 at Jamsil Baseball Stadium to sweep the 2026 KBO semi-playoff series in three games. Kim Do-young hit a grand slam in the second inning, measured at about 145 meters, and was named series MVP after homering in all three games. It was also the last professional game at the 1982-opened stadium, which is reportedly set for demolition. KIA now faces second-ranked Samsung in the best-of-five playoff starting October 25 in Dae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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